어느 배우의 인터뷰내용포함
훈련소의 막내의 옷박스가 도착한 건 지난주 수요일,
난 금요일 한 밤중에야 서울 도착
2틀을 경비실에 맡긴 박스 안의 막내의 편지엔. . .
큰 아이때도
막내 때도
난 여느 엄마들 처럼 옷가지를보고 울지를 못했다.
큰 아이때는 다른 일로
이 번 막내때는 글쎄 늦게라도 울었어야 했는데
내 눈물이 다 말라버렸던가?
훈련소 입소식을 큰 아이땐 부러 가지 않았던 다른 이유들. .
막내의 입소식엔 눈시울이 . . 그랬건만
매일 이메일 편지를 써보내다 오늘은
어느 배우의 인터뷰 글을 인용했다
도움이되려나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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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는 날은 내 인생에 안 올 줄 알았는데 벌써 내가 군대를 다녀왔다. 하하. 군대에서 보냈던 시간이 많이 도움됐다. 군대에서 계속 되새긴 말이 있었다. ‘일반 사병들하고 부대끼면서 살아봐라. 앞으로 이런 기회가 별로 없을 거다. 배우를 떠나 송중기라는 사람으로서 얻는 게 많을 거다’라는 말이었다. 정말 못 느꼈던 것들을 느끼고 돌아왔다. 생각의 여유로움을 느꼈고 쓸데없이 투덜거리지 말아야겠다는 걸 느꼈다. 그때의 경험이 인간적으로도, 연기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난 군대를 잘 다녀왔다고 생각한다.(송중기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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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입대 전에 책 한권을 만들고 갔다
그 책 속의 에세이들이 그의 군시간동안 더욱 성숙되길 기도한다
그래서 더 깊고 멋진 책을 출간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