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른 추억 하나

막내와 자판기

by emily

문득 떠오른 기억 하나


그러니까 거슬러거슬러


1998년이던가


센다이의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아이


일본의 왠만한 지방 초등학교엔 수영장이 딸려있다


근처의 수영장을 등록하고 큰아이의 수영강습시간에 막내를 데리고 수영장밖의 커다란 창으로 견학하던 시절


자판기의 천국인 일본...


수영장 대기실에 들어서면 한 쪽 벽면에 전면이 가득찬 자판기의 행렬..


과자부터 음료수 심지어 아이스크림 자판기까지


다섯살짜리 막내의 목표는 오로지 자판기가 되어 버리던 시절이 오늘 최고로 덥다는 아침에 떠올랐다


그 당시 가격으로 이백엔정도 하던 어슴프레 기억...


한시간 반의 형의 수영강습 시간이 막내에겐 자판기의 천국의 에서 한 번이 아닌 두 번을 꼭 동전을 짚어넣고야 마는 목표의 또다른 생일날..


매주 그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리던...그 아이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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