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생각들
독일로의 유학 (박사과정)을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하던 시절..
그리고 결혼이란걸 ..
그 때의 꿈은 살다보면 더 좋은 악기도,피아노도 선물 받을줄 알았다
그런데..
부부중 박사과정을 하게 되면 보통 두 집이 다 여유가 없는 한은 한 쪽의 배려가 필요하더라는 사실 말이다
거기에 아가까지 둘을 고집하다보면...
그렇게 공학박사님이 탄생했다...
광양 .센다이.다시 서울로 오던 나의 삼십 대 후반은
다시 시조모.시부모님.친정모..아이들..
그 사이사이 나름대로 음악.언어.교육의 가르침 (간간이 요리까지)을 이어오던 나에겐
갑작스런 미국 이사 앞에서 있던 피아노.남겨뒀던 악보와 전공책들.심지어 석사논문까지 다 정리해버렸던 기억..
40이 넘으면 우아하게 가을의 감나무를 유화로 배우고 싶었던 기억,그러나 수채화가 더 은은하겠다싶었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릇에 그림을 그리는 나를 발견 했던 시간들이 있다..
50이 넘고 어쩌다 큰 수술을 두 번이나 하고 보니...
그저 감사지만
가끔은 나도 잘은 아니지만 맑은 숮대화도,
아이들이나 노인들 합창도.
앙상블도,그리고 지휘도 다시 하고 파지기도
미국시절 반주 해 주던 시기 이후론 손가락이 굳어버렸다
작은 아이 방에 고이 모셔둔 키보드도 열어보지 않은 채...
그릇에 그림만 그리고
브런치에 글을 쓰고
나의 레시피를 노트에 적다...
그냥 다 그렇게 미완성인 채
환자.재활 생활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대학 시절 백주년기념음악회 준비로 교생을 못나간탓에 교사 자격증을 내 자의가 아니게 놓쳐버린 탓에
광양.센다이.유럽.미국.서울을 떠돌아 버릴 기회가 어쩌면 그 덕인 지도 모른다..
세계는 넓다는 사실.
잃은것이 있으면 얻은것이 있다는 진실말이다,
아이들보다 노인들을 먼저 섬기라시나보다 하고 살아 온 시간들도 역시...
떠오르는 상념들이다
유난히 초록 구슬들이 이뻐 보이던 어제 훈련중 한가지
그러고보니 어제 새로 시작한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쥐고있던 옥구슬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