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에서

30주년 졸업생

by emily

학교 이야기는 잘 안하고 살아왔다.

왜 냐고 물으면..글쎄

타인들이 더 민감해서?

일본시절에도

지방시절에도.

서울에서도.미국에서도...


모교의 100주년 기념 오페라 연습으로 난 교생실습을 못나갔었다.

두고두고 억울하다는 생각에. 모교를 멀리 했던 기억도..


대학원 시절..조교실에서 교수님께 회의를 느끼고 뛰쳐나온 기억도 참 오래던 기억이다..


학교시절 그냥 그럭저럭 지냈던 친구와 나이들고 나서의 해후에서 또다른 벗이 되기도 하고 ...


그렇게 졸업한 지 30년이 흐르고 보니 ..

내가 석사이후 박사과정까지 못한 마음 한구석의 아픔역시 좁은 내 맘이었다는 생각도 스치는..


어제까지도 망설였다가 오늘 학교로 향한일은 두고두고 나 자신에게 잘했다고 토닥여야겠다.


새총장님의 깊은 간결하고 힘있는 말씀과...

반가운 동문들..


그리고. 50주년을 맞은 대 선배님들의 모습을 뵈며. 20년 후의 우리를 그려볼 수 도 있었던....

어제 우군가의 한 마디..

나이들수록 그냥 그립잖아

그애 맞다.

내 뿌리가 그리우듯 .그런거다 .내 젊은 시절의 추억과 꿈이 가득 했던 장소라. 더더우기 말이다

그 꿈을 못 이뤘어도

그 꿈울 꿀 수 있었기에...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


IMG_20170531_191917_381.jpg
IMG_20170531_192202_646.jpg
IMG_20170531_192202_652.jpg
IMG_20170531_192528_363.jpg
IMG_20170531_192528_364.jpg
1496225698202.jpg
1496225711934.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