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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Apr 19. 2022

갤러리를 엿보다

빛과 공간의 미학

코로나가 퍼지던 2019년

잠시 일로 갔었던 동경 미술관에서 에서 만났던  그,

섬세하고 조용한 실내의 풍경을 빛의 조화로 표현했던

덴마크의 화가, 빌헬름 함메르쇼이..

그녀의 아내이다의 모습을  방과 창문 , 문 그리고 책상 등의 소품과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으로 표현해 낸...


동경도립미술관의 특별전에서 만났던 그의 그림에서 나에게 각인 됐던..

동경도립 미술관에서의 포스터들로 아쉬움을 대신해보며..

어렵게 북서울 시립미술관을 찾았던 3월의 어느 날

빛의 대전의 많은 작품들 속에서 살포시 내 가슴에 다시 들어와 버렸었다.

그가  열성적으로 활동하던 시기인 19세기 말 유럽은 인상주의로 모두가 야외에서 활동하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실내풍경에 매진했던 점 역시 독특하다.

아마도 해가 짧았던 북유럽의 날씨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예민하고 고요한 성격의 그에게 아마도 그런 환경이 최고의 작품을 그릴 수 있는 환경을 선사했는지도 모르겠다.

단 두 점이었지만 그 많은 작품들 속에서 내 가슴으로.. 가득 담겨 왔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느껴진 북유럽의 겨울, 스며드는 빛의 햇살의 따스함과 그녀의 뒷모습과 회색빛의 벽으로 표현된 절제의 미, 정교한 하얀 격자무늬의 창을 통해...


북유럽 겨울의 그들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그는 말했다

"이 공간이야말로 나에게 완벽한 아름다움 이죠.

아무도 , 아무것도 없더라도 그 자체만으로 "

동경도립에서도 사진은 금지였고 ,

북서울 미술관 역시... 금지였다.

밖에서 바라본 아쉬운  작품들로 대신해 본다.

더 많고 해박한 전문적 지식을 가진 많은 분들이 올렸을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이야기들을 난 단 두 점의 그의 조용한 실내 풍경화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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