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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가을을 담다

23년 10월의 가을을 담다.

by emily

영주 IC부근의 우연히 찾아간 정원카페에서 가을에 물들어 버렸다.

정성껏 가꾼 분들의 마음이 들어서는 입구부터 너른 마당, 온실 속 또 다른 카페 분위기까지 한껏 눈에 담던 그날의 풍경을 올려본다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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