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나누던 그리운 분들
40끝에 가게 된 미국이사
오히려 더 한국음식을 찾던 각각의 세 남자들
그리고 친정과 같은 친구네
어머님 과 같이 먹던 내 음식들
가을이 되니 더 그리워지는 시간들이다
내 하나뿐인 외사촌 여동생. 막내이모.이모부. 사랑스런 조카들이 사는 시카고
운좋게 시카고까지 5ㅡ6시간 밖에 안걸리는 곳에 이사를 간 나
그래서 어쩌다 가능할때는 나물이며.약식이며. 빈대떡을 챙겨서 차로 달려가곤 했던 추억도
미국의 가장 큰 명절인 추수감사절이면
난 토란 들깨탕을 끓였던 추억
가끔은 소중한 친구와 맥주와 와인과 골벵이 무침을
2002년 첫 미국 땅을 밟았을 때도 시카고였다
그 당신엔 내 친구가 있는 미시간에서조차 아이스박스를 실은 채 차로 시카고 외곽의 중부시장(한인 식료품을 팔던 슈퍼)을 찾았다
그러나 2010년의 시카고. 미시간에는 한국 슈퍼들이 넘쳐나더라는 진실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