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웅이와
지금도 산보를 나가면
아이 귀엽네요
강아지다
소리를 듣는 내 딸몫을 톡톡히 하는
이름하여 기순이
이제는 어느 사이 우리집서 최연장자이거늘
14살을 훌쩍 넘긴
캐나다 고모네서 3살짜리 숫컷 웅이도 근접못할 포스를 내뿜던 기순이
공항패션으로 귀국하던 두 해 전
가끔은 지금도 아가같은 표정이지만
앞으로 몇 해가 남았을까?
요즈음 참 미안하다
엄마가 되지 못하게 해서
나도 구식 .기순이의 주치의샘도 구식이라 자궁을 들어내진 않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