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방법도, 글을 발행하는 방법도 하나하나 검색해서 해나가기 시작한 지 열흘 즈음 되었다.
아직도 브런치에 입성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어리둥절한 터라 이렇다 저렇다 많은 말을 할 수는 없을 것만 같다.
난 지금 브런치라는 커다란 마을 끝자락에 서 있는 것만 같다. 브런치에서 내 집은 방 한 칸짜리 원룸이다.
끝도 없는 마을을 둘러볼 엄두가 나지 않아 조심스레 나의 집 근처부터 둘러보기 시작했다. 나에게 라이킷을 해주시는 작가님들의 글을 읽고 나도 라이킷을 눌러보기도 하고, 구독을 눌러보기도 했다. 내가 둘러본 집들은 거대한 빌딩이기도 하고 작은 정원이 있는 주택이기도 했다.
그 집들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며칠을 산책해 봤을 때였다. 다양한 집들이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이어져 있고 나도 이제 그 끝에 얇은 선 하나를 조심스레 연결해 보았다.
이제 겨우 열흘이지만 왜 작가님들과 구독자님들이 이곳에서 위로를 받고 가는지 알게 되었다. 나도 글을 하나하나 읽고 댓글을 쓰고 답글을 달면서 똑같은 느낌을 받았으니까.
앞으로 내가 만든 집이 점점 커지게 되고 내가 마을의 끝이 아니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