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교실 대청소

by Emma
추억이 방울방울20.jpg


어릴 적 한 달에 두세 번 교실 대청소하는 날이 있었습니다.

책걸상을 모두 앞으로 밀고

교실 마루 바닥에 차례로 줄지어 앉아

집에서 만들어 온 걸레로 왁스질을 했었지요

왁스나 양초를 바닥에 칠한 후

마른걸레로 박박 문질러 주면 거칠었던 마루가 반질반질 윤이 났었습니다.

오래되고 낡은 교실 바닥은 걸레로 문지를 적마다 삑삑 소리를 냈었고

손에 나무 가시가 박혀 고생도 했었지만

촘촘히 앉아 서로 장난치며 놀기반 걸레질반으로 지겨운 청소시간을

웃으며 보냈던 대청소날

그 시절 그 교실 한쪽 구석에서 걸레질하느라 손이 바빴던

똑 단발머리의 볼빨겠던 어린 제가 떠올라 잠깐 동안 웃음 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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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촌스럽지만 정겨운 옛 기억 들을

그림과 함께 추억해보는 시간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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