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볕이 좋은 겨울 한낮에
동호대교를 건너며 보게 된 한강..
동장군이 찾아와 한강 전체를 얼게 하진 않았지만
둔치 근처는 하얀 얼음이 둘레를 치고 있더군요.
한강을 떠 다니는 얼음 조각을 보며
방학 때마다 버스 타고 언니 손 잡고 갔던 한강이 생각났습니다.
그때는 왜 그리 추웠는지..
해마다 한강이 꽁꽁 얼어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
한강에서 스케이트 타는 게 유일한 방학놀이였지요.
지금이야 실내 스케이트장이 있어
계절 상관없이 언제든지 탈 수 있지만
그때 그 시절 스케이트는 겨울 사치 스포츠 중 하나였답니다.
한참을 타고나서 신발을 갈아 신으면
순간 너무 가벼워져 얼었던 발이 녹으며 간질거리던...
그 아련한 그리움에 맘이 또 간질거리며 사르르 녹습니다.
그라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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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촌스럽지만 정겨운 옛 기억 들을
그림과 함께 추억해보는 시간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