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mma Jeon Jul 30. 2021

조언이 절실할 때, 적합한 멘토를 찾는 기적


자신의 경험 안에서는 문제의 답이 안 나와 끙끙거리며 방황할 때가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베프나 남자 친구에게 이야기해도 위로만 받기 십상이구요.왜냐하면 적합한 조언은 비슷한 경험에서만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주위에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을 때, 이 절실한 물음을 누구에게 어디에서 던질 수 있을까요.



1. Tipp 어플

Tipp는 영상 채팅 기반 1:1 Q&A 플랫폼 앱입니다. '해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게 가장 빠르다'는 모토를 가진 프로덕트인데, 정말 저의 니즈를 구현해낸 앱이더군요!


질문하기와 답변하기 탭이 있어, 내가 질문을 올리거나 이미 올라와 있는 질문을 수락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질문하기로 올라와 있는 질문 중 일부입니다.


* 데이터 애널리스트 직무로서 일하고 있는데 시니어 데이터 애널리스트 분들에게 커리어 관계 관련하여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보통 스타트업에 분석한 데이터를 어떤 방법으로 회사 전체에 공유하시나요?

*좋아하는 일 하는 중소기업에서 타이틀과 월급을 위해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것, 추천하시나요?


흥미 있고 공감 가는 질문들이 꽤 구체적으로 나와있어요. 저는 제가 요즘 고민하고 있는 조직과 프로젝트 리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분을 찾았고, '이 질문 수락하기'를 눌러 매칭이 되었습니다.  고민과 답변을 각색하여 공유해봅니다.


1. R&R이 아직 불분명한 조직일 경우에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  키맨인 관련 직무자들을 모아서 명시적이지 않더라도 프로젝트 스쿼드를 만들어야 한다. 조직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을 하고 프로젝트를 완성해가는 것이 중요한데, 데일리 또는 위클리로 스크럼을 해서 팔로우업이 정확하게 되어야 한다.

-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내가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사람'의 롤을 맡아야 한다. 실수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안 지기 위해 문제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주 빠르게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점을 제시하여 방향을 만들어야, 프로덕트팀, 재무팀, 운영팀 등 Priority를 조정하여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  명확하게 일정을 제시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업무 상황을 컨트롤하기 어렵다고 느낄 때, 어떻게 마음을 다잡을까요?

-  프로젝트 오너로서 한 번 책임을 회피하게 되면, 구성원들의 믿음이 사라질 수 있다. 문제를 맞닥뜨리고, 가능한 선에서 대안을 찾으면 된다. 이런 담대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경우라면, 무기력을 돌파하기 위해 자신이 가장 권한이 있는 프로젝트에 힘을 쏟는 것이 좋다.  

-  동료들이 일을 위해서 모였고, 가장 큰 목표는 일을 성공시키는 것이라고 믿자.



내가 원했던 멘토는 1. 외국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 2. IT 서비스의 배경이 있는 분 3. 프로젝트 리드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Tipp에서 운이 좋게 이런 분을 만나 영상통화로 리얼하게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 베타 서비스인지라 소셜 미디어와 오가닉으로만 유저 획득을 진행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올라오는 질문이 적고, 질문 수락하기를 요청해도 답변이 안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조언이 절실할 때, 흔쾌히 조언을 줄 수 있는 준비가 된 사람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미라클에 가까운 경험이었습니다.


Tipp을 운영하는 분들께. 이용 중에 다른 유저에게 제가 던진 ‘수락’에 답장이 없으셨는데, 알림이 설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알림 허용이 중요한 소셜 앱이기 때문에, 알림 허용 요청 시에 "Tipp은 유저 분들의 소통으로 완성되는 앱입니다. 알람을 설정하셔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놓치지 마세요”라고 노티스를 해두시면, 유저가 프로덕트를 이해하고 기꺼이 알람을 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Tipp을 이용했으면 합니다.


https://brunch.co.kr/@tippddu/26 



2. 정부, 비영리조직에서 운영하는 멘토 지원 서비스를 활용하라.

월드잡 플러스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운영하는 정부 사이트인데, 각 국가에 맞는 전문 상담사분들에게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루트를 통해 코트라 중국 사무 담당자님이 Wechat 중국 유학생 취업 정보방에 넣어주셨고, 이 외도 사무국에서 운영 중인 멘토 지원 사업을 통해 중국에서 근무 중인 선배님과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https://www.worldjob.or.kr/


잇다에서 멘토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는데, 각 구청과 협력하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듯 해요. 각 업계의 전문가들이 zoom으로 단체 상담을 해주기 때문에, 궁금한 질문이 있다면 직접 라이브로 물어볼 수 있습니다.


https://www.itdaa.net/mentors


코트라 중국 사무관님을 통해 추천받은 멘토님에게는 역시나 중국 회사에서 이루어지는 문제에 대해서 명료하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통화를 마치고 나서 저에게 < 그렇게 물어보면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없습니다>라는 책을 추천해주시기도 했죠. 과연 직장인을 위한 바이블과 같았습니다.




3. 링크드인으로 다이렉트 메시지 보내기

저는 평소에 업계에서 좋아하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을 링크드인에서 만나면 1촌 신청을 바로 하는 편입니다. 1촌 신청이 되어있다면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데요, 보통 명확하게 조언을 얻고 싶은 부분을 전달하면, 답변을 받고 전화 상담으로 이어졌습니다.


대만에서 상하이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갑자기 상하이에서 일하는 분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지인의 지인, 이미 1촌이 되어 있는 사람들 중 상하이에서 일하는 사람, 그리고 대학교 선배를 링크드인에서 찾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선배가 바로 가능하다고 답변을 주셨어요. 아무래도 공통적인 배경이 있는 분이었기 때문이었겠죠.  상하이의 스타벅스에서 만나서 브런치도 사주시고, 마지막에는 중국 취업을 응원한다며 포옹까지 해주셨어요.

그때 선배님에게 들은 중국 회사의 이야기는 보다 명확한 목표를 만들게 했습니다. “ 중국은 건물로 치자면 겉으로는 화려하고 거대해 보여. 근데 안에는 완성이 덜 되어있어 엉망일 때가 많아. 그래서 외국인 인재에 엄청나게 투자하는 거야. 총알은 다 준비되어 있으니까 큰 자본과 함께 일을 벌이고 싶다면 중국으로 오렴.”



네트워킹은 아주 파워풀한 커리어의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취업이 고민이라면 일하고 싶은 도시에 가서 네트워킹을 먼저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아래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도움이 필요하거나,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아래 연락처로 편하게 연락 주시길.


* 중국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분

* 외국 회사에서 한국 시장을 담당하는 분

* IT회사에서 프로젝트를 리드해본 경험이 있는 분

* 폭발적인 마켓 성장을 만들어 가고 있는 분, 또는 이를 위해 마케팅을 고민하고 있는 분

* 중국, 대만 취업에 대해 알고 싶은 분


인스타그램 @emma_mon_go

이메일 emmajeon.contact@gmail.com


매거진의 이전글 중국 회사는 평등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