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로 눈치 없이 말하는 사람을 白目(바이무)라고 한다. 대만 사람도 분위기를 읽지 못하고 무례하고 핀트에 맞지 않는 말을 하면 비난을 받는다.
그렇지만 직장에서 이 ‘바이무’가 될 수 있는 기간이 있는데 입사 후 최대 2주에서 한 달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뉴비는 조직 내의 정치나 권력구조를 모른다. 부서에서 놓치고 있는 망점을 쉽게 발견하기도 한다. 특히 나처럼 앱을 다루는 소위 라이트한 회사에서는 더하다. 인수인계 안된 구글 시트와 노션 페이지가 여기저기 나뒹군다.
최근에 내부에서 전반적인 프로덕트 가격 상승을 논했다. 프로덕트 유저 분석도 못했는데 막 시장을 맡은 직원들은 가격 올리는 걸 두려워했다. 결국은 총징리(오피스 대표)의 말을 따랐다. 가만히 오피스 돌아가는 꼴을 관찰해 치고 빠질 틈을 살펴본다.
네후구(區)는 科技地區로 타이베이시에서 테크 업무지구로 개발한 지역이다. 폭스콘
엔비디아 삼성과 같은 테크 회사들이 즐비하다. 롤스 로이스 같은 수입차 매장도 눈에 띈다.
화려해 보이지만 직장인들은 점심을 먹을 때는 주머니 사정을 챙기기 마련이다. 시간당 비용이 비싸서 인지 건물 근처 주차장에는 차는 없고 점심시간 직장인 호객을 위한 간이 푸드트럭만 즐비하다. 보통 100원에서 120원이면 점심밥을 구매한다. (우리 돈 4000원에서 5000 원 사이)
회사 조직에 끼여 살길을 찾아보는, 점심시간에는 간이 트럭을 찾아 헤매는 직장인의 삶은 여기나 저기나 비슷하다.
뉴비 가라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