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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ma Jeon Nov 03. 2023

타이베이 출장 기록(2) 왁자지껄 회식 이야기

한국 사람만큼 活潑한 대만 사람들

회사에 조인한 둘째 날, 해외운영부서 사람들과 저녁회식을 하러 갔다.  팀 구성원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앱 4개 담당자와 각 마켓 담당자, 그리고 총징리라 불리는 대만 오피스장과 우리 팀 리더다.


하이볼과 사와, 맥주를 시켰다. 술이 들어가니 왁자지껄 금방 소리가 커진다.  옆 테이블에서 소리를 줄여달라고 불만까지 들어온다. 지나가던 술 취한 아저씨가 두 명 빼고 모두 여성인 우리 테이블을 보고 부럽다며 너스레를 떨고 지나간다.



이 술집은 특이한 게 8시에 종업원이 마이크를 잡고 각 테이블마다 어떤 이벤트가 있는지 알아보고 축하해 준다.  어떤 테이블은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 우리처럼 입사자를 환영하기 위한 자리도 있다.


내 이름을 물어보며 입사를 축하해 준다고 난리를 치더니, 우리 앱을 다운로드하라며 마이크에 대고 광고까지 해준다. 팀원들은 신나서 꺄르륵 거리며 난리다.


한국 사람만큼 열정적이며 사람들 간의 거리가 가깝고 친밀하다.


다음 날, 동료랑 같이 우버로 아침식사를 시켰다. 배민의 친구와 함께 배달하기 같은 기능인데, 등록해 둔 카드로 내가 주문한 금액과 사람수로 나누어진 배달비가 각자 빠져나간다.


숙취가 심해 수프를 함께 시켰다. 동료들과 조금 가까워졌고, 업무는 아주 조금 익숙해졌으며, 숙취가 와도 열일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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