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비건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by 흔적


아마도 시작은 환경 때문이 아니었던 것 같다. 엄마가 아프시게 되면서 유기농 농산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성인의 과다한 우유 섭취에 대한 경계심이 생겼다. 아이의 아토피는 나를 한층 더 친환경적인 생활 방식으로 나아가게 만들었고 자연스레 그 관심은 채식으로 옮겨갔다. 관련된 여러 책과 다큐멘터리를 접하면서 공장식 축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게 되었고 ‘나라도 육식을 좀 줄여보자’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채식을 하는 이유는 건강, 환경, 동물권, 종교 등 사람마다 계기도, 이유도 다 다르다. 내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환경이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고기를 안 먹기 시작했고 5년 차가 된 지금은 페스코 베지테리언(유제품, 난류, 해산물까지 먹는 단계의 채식)으로 살고 있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는 비건에서 페스코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불완전한 채식을 이어왔는데, 덩어리 고기를 먹지 않는 ‘비덩주의’만큼은 잘 지켜온 편이다. 완벽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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