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by 강민경




몸 안에 말이 많아져서 속이 많아져서 혼자 있는 것이 편해진다. 혼자 있는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 된다. 그래서 혼자 걷고 혼자 읽고 혼자 쓰고 혼자 듣는다.
누군가의 말을 속에 담기가 어려워 혼자 있는다. 그렇게 혼자 대화를 하다가 이야깃거리가 떨어지면 그제서야 누군가를 만난다.


이기적인 사람이라 한다. 그래서 이기적인 마음이어야 다른 이들의 마음을 들을 수 있다고 서운할 말을 전한다.

'눈물이 많을 속말은 혼자서 삭이는 것이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좋겠다'라는 속마음을 "미안하다"라는 이기적이게 서운할 말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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