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참 혓바늘 같다. 작게 돋아나 건드릴 때마다 툭하고 아픈 것이 그대같다. 떼어내려 하면 더 아픈 혓바늘은 참으로 그대같다. 칼로 툭툭 베어내듯이 그렇게 아픈 그대같다. 깊게 누르면 뭉뚝하게 뿌리가 느껴지듯, 그렇게 깊고 묵직한 감정을 뽑아내기란 고통스럽다.
그래서 그대는 참 혓바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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