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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9.11일 이후는 어떻게

by 라온쌤

방학 직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맞추어 2학기 학사일정을 논의하라고 하여 논의하였다.

대면 중심 수업을 중심으로 학교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 3회의 등교일을 정하고, 2학기에 할 외부 강사 수업과

수업 일정도 정리해 놓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교 내 밀집도 수준

8월 25일, 감염병 확산 증가 추세를 막기 위하여 수도권은 9월 1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되었다.

우리 학년은 개학일에 아이들과 할 만들기 재료를 사 두었는데, 아이들을 9월 11일 이후에 언제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준비하고 있던 수업들도, 급식 업체 발주도 모두 스톱!


다시 월요일 온라인 수업부터 짠다.

나도 싫다.

아이들 만나서 웃고 소소하게 이야기하고 재미있는 활동하고 싶다.

모니터 앞에서 하루 내내 체크하고 했는지 안 했는지 검사하고 전화하고

그리고 헤드셋 끼고 녹음하고 싶지 않다.

정말 코로나가 끝나기는 하는 걸까.

올해, 이 아이들 안쓰러워서 어떡하나.

근처 학교에서 학생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문도 들린다.


정말 코로나가 내 문 앞까지 와 있다는 사실을 알겠는데 이런 긴장감이 너무 오래되니 이것도 너무 힘들다.

9월 11일 이후로는 또 어떻게 될까.

제발 교사가 뉴스를 통해서 알지 않고 미리 알았으면 좋겠다.

미리 준비하게. 맘 카페를 통해서 혹은 뉴스를 통해서 알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당연한 것인데 한 번도 지켜지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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