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교과서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과는 다르게 검정 교과서를 사용하는 과목입니다. 즉, 학교에 따라서 사용하는 교과서가 다를 수 있습니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사용하는 검정 영어 교과서는 대교, 동아, 천재, YBM 김혜리, YBM 최희경 총 5종입니다. 교과서의 종류는 다르지만 각 학년군에서 배워야 할 성취기준은 같으니 기본적인 표현 내용은 같습니다.
3~4학년 영어 교과서는 한 단원이 4차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4시간을 해야 한 단원이 끝나는 것입니다.
4차시의 흐름은 [ 1차시 : 듣기 2차시 : 말하기 3차시: 읽기, 쓰기 4차시 : 역할놀이 및 단원정리]순으로 진행됩니다. 주 2회 수업을 하기 때문에 2주에 한 단원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5학년부터는 한 단원이 6차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똑같이 2주에 1단원씩 배우는 셈인데 1단원을 배우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지요.
5학년 영어 한 단원을 배우는 6차시의 흐름은 [듣기-말하기-읽기-쓰기-역할 놀이(듣말읽쓰 통합)-단원 정리] 순으로 진행됩니다.
교과서의 한 단원을 배우는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교과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YBM 최희경 1학기 1단원 ‘I’m From Mexico’를 보면 각 차시에서 배우는 활동 내용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교과서의 굵은 활동 내용만 옮겨 적어보았습니다. 듣기를 배우는 시간이면 다양한 ‘듣기’ 활동을, 읽기에 초점이 맞춰진 시간에는 ‘읽기’와 관련된 활동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과서 내용을 살펴보면 4학년 영어 교과서와 비교했을 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가장 눈에 띄는 점은 4차시에 진행되는 쓰기 수업입니다. 4학년 때까지 쓰기 내용은 ‘낱말’을 따라 써 보는 것이었는데 5학년 교과서에서는 ‘Discovery Fun’이라고 해서 ‘문장’의 패턴을 제시하고 아이들이 규칙을 찾을 수 있도록 합니다. ‘문법’의 기초가 교과서에서 도입되는 것입니다. ‘Write and Talk’ 부분은 문법에 대한 설명이 더욱 자세히 되어 있습니다. ‘대, 소문자를 구별하여 적는 법, 문장 부호를 적는 법’에 대해서 제시하고 맞추어 써 보는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Read and Write in real Life’에서는 짧은 문단으로 나의 상황에 맞추어 오늘 배운 표현을 적어보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4학년 때까지 쓰기를 할 때는 2개 중에 골라 적거나 <보기>에 단어를 제시하고 그중 골라서 적도록 하는 것에 비해 5학년 교과서에서는 <보기> 단어의 제시 없이 스스로 영어 단어를 적을 수 있어야 하는 것도 큰 차이입니다.
둘째, 5차시에 Story Box라는 읽기 지문이 처음 등장합니다. 역할 놀이를 하기 위한 대본 형식으로 읽기 지문이 제시됩니다. 4학년 때까지는 역할극을 할 때 그림으로만 상황을 제시하고 듣고 따라 말하는 것으로 대사를 익혀서 역할극을 실시합니다. 즉, 교과서에 따로 읽기 지문이 아예 없는 것입니다. ‘듣고’ 익혀서 했던 역할극이 이제는 스스로 지문을 ‘읽고’ 이해한 후 역할극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5학년 영어 교과서에서는 3~4학년 듣기 말하기 위주에서 읽기와 쓰기 기능이 좀 더 강조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문법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