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이 되어 달라지는 학교생활 2

학생 건강 체력 평가(PAPS)

by 라온쌤

학생 건강 체력 평가(PAPS : 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실시하는 체력검사이며 보통 팝스라고 합니다. (2020학년도부터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 전면 확대 실시) 예전에 학교에서 실시하던 체력장을 대체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의 건강상태 및 체력 수준을 다각도로 측정하고 이후 결과를 개인에게 공지하여 체력을 향상할 수 있는 추가적인 운동 처방 프로그램을 안내합니다.


팝스는 매 학년 초 <표 4>에 있는 필수 평가 체력 요소 5가지를 실시하는데 각 체력 요소 안에 있는 활동 중 한 가지를 학교에서 선택하여 실시합니다. 각 체력 요소별 20점으로 환산하여 총 100점 만점으로 체력 수준을 평가합니다. 총합산 점수에 따라 신체 능력 지수를 5등급으로 나누는데 80~100점에 해당하는 1등급부터 0~19점에 해당하는 5등급까지입니다.


학교에서는 4, 5등급과 비만 판정을 받은 저 체력 학생들의 체력 향상을 위한 건강체력교실을 의무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교내 스포츠클럽 참여, 체육 관련 동아리 참여, 무료 신체활동 프로그램(토요 스포츠데이 등) 참여를 권장하기도 하며 방학을 이용한 건강 교실을 개최하기도 합니다. 주기적으로 저 체력 학생들의 학생 건강체력평가를 재실시하여 체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팝스 필수평가표.JPG

학생 건강체력평가 결과는 교육정보시스템(NEIS)에 입력하여 학부모 또는 학생이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습니다. 학생 건강체력평가가 끝나고 나면 개인별로 결과를 출력하여 배부하는데 이때 본인의 체력 점수와 등급, 그리고 전년도에 비해 달라진 점, 내가 부족한 체력 요소를 향상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운동 종류 등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학생 건강체력평가 결가 확인하기]

나이스 대국민 서비스(www.neis.go.kr) – 학부모서비스 – 시도교육청 선택 – 학생 건강- paps


5학년이 된 3-4월 체육 시간에 학생들은 팝스 연습에 한창입니다. 학생들이 각 체력 요소 별 활동 내용을 충분히 익히고 연습할 시간을 준 후 체력 측정을 합니다. 아이들은 갑자기 운동하는 양도 늘어나고 힘이 드니 좋아하던 체육 시간도 별로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특히, 심폐지구력 중 왕복 오래 달리기 활동 같은 경우 15m를 왕복으로 100회 이상 실시해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으니 꾸준히 운동을 한 아이가 아닌 경우에는 참 힘들어합니다. 연습 초반에는 20개도 채 못하고 가쁜 숨을 몰아 쉬던 아이들이 한 달 정도 연습한 이후에는 50회 이상 달리기에 성공하고 체력 측정하는 날에는 70개 정도 성공하고 뿌듯해합니다. 아이들이 체격은 커지는데 체력은 날이 갈수록 떨어진다고 하는 기사들을 볼 때마다 아이들이 체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아이들이 한 달, 두 달 정도만 꾸준히 연습하고 운동하면 스스로도 성취감을 느끼며 체력이 향상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팝스 측정을 유달리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한 반에 보통 3-5명 정도 됩니다.


지난해 5학년을 하면서 순발력 항목을 측정하기 위해 50m 달리기를 연습하던 중이었습니다. 여자 아이들 중 2차 성징이 시작되고 가슴이 나오기 시작한 아이들은 달리기 하는 것을 매우 꺼려합니다. 더욱이, 그 친구는 평소 운동을 즐겨하지 않아 50m 달리기가 매우 버거워 보였습니다. 끝까지 뛰어보자고 격려하고 다독였지만 다른 친구들보다 차이가 나는 50m 기록에 뛴다기보다는 걷는 걸음으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안쓰럽기도 하고 좀 더 열심히 뛰었으면 하는 답답한 마음에 바라보고 있는데 평소 이 아이와 친한 단짝 친구가 아이 옆으로 오더니 갑자기 같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의 속도에 맞추려고 하면서도 본인의 50m 달리기 때보다 더 열심히 뛰고 있었습니다. 단짝 친구 덕분에 뛰는 걸 싫어하는 아이도 함께 뛰었습니다. 학교는 가끔 생각지도 못하게 아름다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부끄러워하는 친구를 위해서 옆에서 함께 뛰고 50m 끝에 도착하여 ‘잘했어, 지난번 기록보다 좋다.’라고 이야기하는 둘의 대화를 들으면서 저는 또 한 번 아이들에게 감동했습니다.


5학년이 된 아이가 아래와 같은 팝스 결과표를 가지고 오면, 그 결과표 안에는 그동안 연습하며 흘렸을 많은 땀방울과 친구와 함께 성장하고 배운 흔적들이 묻어있을 것입니다. 말없이 머리 한 번 쓰다듬어 주며 수고했다 라고 해주세요. 이 안에 있는 결과표는 아이의 2달간의 땀방울과 최선을 다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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