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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pty Nov 22. 2023

글을 더이상 못쓸 것 같은 느낌

이상하리만치 기분이 이상하다. 더이상 내가 좋아하는 글을 쓰지 못할 것만 같은 기분이다. 20대와 지금을 비교해보자면 나이가 많이 들기도 했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도 없지만 30대가 된 이후로 부쩍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 눈이 자꾸 간다. 나보다 나이가 더 많은 사람들이나 어르신들, 노인들을 볼 때마다 참 생각이 많아진다.


눈이 가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도 늙어간다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더욱 더 눈길이 가는 것은 아닐까 싶다.


나는 사실 늙고싶지 않다. 늙음을 아직 받아들일 자세가 되진 않았다. 내가 벌써 30대라는 것이 웃기기도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40대, 50대가 된다는 사실이 아직까지도 혐오스럽다. 나는 그런 나이가 오지 않을 것 같았지만 그런 나이가 된 것 같다.


그냥, 슬프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그냥 처절한 노인이 되기 전에 죽고싶은 마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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