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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pty Nov 20. 2023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은

누군가가 그랬다.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다를 것 없다고. 충분히 이해하는 말이기도 하고 강아지가 강아지가 아닌 반려견이 되어버리는 순간 우리의 삶은 키우는 반려견과 함께할 수 밖에 없다.


그것에 대한 책임은 무슨 일이 있더라면 반려견 때문에 일을 나가지 못한다거나 마음이 쓰이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그런 상황들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일 것이다.


나는 아직까지 반려견을 어떻게 해야지만 지혜롭게 혼자 외롭지 않게 잘 놀거나 잘 잘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지만 결국 충분한 산책과 간식과 친구들을 만나는 것 말고는 생각나는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가 나에게 주는 행복과 즐거움, 그리고 나와 함께 한다는 그 감정들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행복하기 때문에 키우는 것은 아닐까. 지갑으로 낳고 마음으로 키운다고 한다.


마음으로 낳았지만 마음으로 너무나도 키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지갑이 닫힐 새가 없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사랑한다, 

사라지면 너를 따라 무기력해지거나 죽을듯이 살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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