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안 오지?
줄에 걸려있는 빨래
햇살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심술쟁이가 찾아와
쿰쿰한 냄새를 피울까봐
걱정이 한 가득입니다
구름을 뚫고 달려온 햇살
“늦어서 미안해”
빨래를 안아줍니다
보송보송하게
물기를 쏘옥 빨아먹고
이웃 마을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