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저 여자, 누굴까
어디서 본 듯하다
비질한 마당 같은 얼굴
바람에 이는 물결 이마에 새겨지고
머리는 한 줌의 억새풀 같다
세월의 급물살 속에 놓아버린
어슴푸레한 젊은 날 모습
회상의 긴 계곡 건넌다
어색한 미소 남기고 뒤돌아서서
젖은 시름 가슴으로 안아
시간의 물이랑을 다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