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만나기 위해 공원으로 갔습니다
벤치에 앉아
당신을 처음 만났던 때를 생각해봅니다
당신은
솔바람으로 구름으로
꽃과 나비로 나를 만나 주었지요
당신이 그리운 날
당신을 만나지 못 할까봐
가슴앓이로 보낸 날들
수북이 쌓였어요
당신은 여전한 모습으로 이곳에 있는데
내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했나 봅니다
등 뒤에서 따사로운 햇살로 감싸는 당신은
시인이 되고 싶은 나에게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