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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권일 Jul 17. 2015

이보다 오묘할 수 없다, '만주귀매미'

만화 속 캐릭터가 떠오르는 곤충


이보다 더 오묘하게 생긴 곤충이 있을까요? 멀리서 언뜻 보았을 때에는 풀잎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니 참으로 오묘한 형상을 한 매미충의 모습이었습니다. 녀석의 이름은 만주귀매미, 만화 캐릭터에서나 나올 법한 범상치 않은 외모에 다시 한번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했습니다. 독특한 색깔과 생김새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테지만 그 모습을 보면 볼 수록 묘한 매력에 빠지는 것 같았지요.

 

만주귀매미는 몸길이  13mm가량의 작은 곤충입니다. 몸은 전체적으로 녹색과 노란색을 섞은 듯한 엷은 녹색을 띠고 있는데 미세한 밝은 점이  온몸에 새겨져 있습니다. 머리 앞 부분에는 분홍색의 띠가 그려져 있어 엷은 녹색의 몸 색깔과 대비됩니다. 옆에서 보면 편평한 머리가 앞쪽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지만 위에서 보면 꼭 사람 손톱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만주귀매미는 주로 산림지대의 나무숲 아래에서 발견되며, 연 1회  발생하는 곤충입니다.

▲독특한 모습의 만주귀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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