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ㆍ배가 유난히 긴, '꼬리거미'
꼬리거미는 참 기묘하게 생긴 거미입니다. 생긴 것만 보면 거미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지만, 거미줄을 만드는 것을 보면, 거미가 맞구나 싶습니다. 거미는 꼬리가 없지만 사람들이 봤을 때 꼬리거미의 배 부분이 매우 길어, 마치 꼬리처럼 보여서 꼬리거미라는 이름을 붙인 듯싶습니다.
ㆍ꼬리거미의 생김새
생김새는 대벌레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위협을 느끼면 몸을 일자로 만듭니다. 주로 소나무, 잣나무 등의 침엽수 가지와 잎 사이에 거미줄을 치고 살아가는 데, 그래서인지 몸을 일자로 만들면 꼭 거미줄에 걸린 소나무 잎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봄부터 여름까지 나타나며, 남부 지방에서는 늦가을까지 관찰이 됩니다. 본 포스팅에 게재된 꼬리거미는 무등산 2수원지 인근에서 촬영되었습니다.
ㆍ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꼬리거미'
한편 전 세계적으로 거미는 3만여 종 이상이 있는데, 이들 중 절반가량의 거미들이 거미줄을 만들어 냅니다. 이들이 만드는 거미줄은 모두 제각각인데, 꼬리거미는 긴 거미줄을 몇 가닥 늘어 뜨려 나무 틈에 간단하게 그물을 만듭니다. 꼬리거미는 국외반출 승인 대상 생물자원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알은 물론, 성충, 사체 표본 모두 허가 없이 국외로 반출이 불가능한 녀석입니다. 국외반출 승인 제도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이 제도는 국내 생물자원의 무분별한 국외반출을 방지하고 우리나라의 고유 생물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