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도 꿩이 산다, '물꿩'

▲물꿩은 하얀 색의 머리와 목 뒤쪽의 선명한 노란색무늬가 인상적이다.

▲먹이를 찾는 듯 길게 뻗은 꼬리를 흔들며 연꽃 위를 사뿐사뿐 오가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물꿩은 일처다부제의 번식 형태를 보이며, 암컷은 알을 낳기만 하고, 품고 기르는 것은 수컷이 담당한다.

ㆍ우리나라를 찾는 희귀 조류, 물꿩

물꿩은 세계적으로 8종이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그 중 1종이 찾아 온다. 몸길이 38~59cm가량 되는 새로서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며 날씨가 더워지면 많은 개체가 중국으로 이동해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중국의 내륙습지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내륙습지가 훼손되면서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황룡강서 먹이 활동 중인 '물꿩' 동영상

ㆍ왜 물꿩이라 부를까?

물꿩은 화사한 깃털과 꼬리깃이 길게 뻗은 것이 장끼와 닮아 있으며, 물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물꿩' 하지만 물꿩은 꿩과는 다른 분류체계를 갖으며 습성과 생태도 상당히 다르다. 물꿩은 동남아지역과, 중국 내륙 등에 주로 사는 도요·물떼새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 드물게 찾아오는 길 잃은 새로 여겨졌다. 이따금씩 나타나는 길 잃은 새 였지만 이제 우리나라에서 번식까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