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늘을살아가는힘 Aug 30. 2020

찰나적 자기 인식

자기 자신으로 사는 것에 대한 세 번째 이야기

자기 자신으로 산다는 것은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각자 자신을 살펴보자.

어디엔가 앉아서 읽고 있다면 잠시 눈을 감고 발끝에서부터 머리끝까지 찬찬히 느낌을 읽어보자.

어디가 눌려있는지 답답한지 긴장했는지 아픈지 겨우 버티고 있는지 생각보다 이완돼있는지 살펴보자.


내 몸은 하나이지만 각 부분들이 어떻게 나를  이루고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은 나에 대한 신기한 경험을 주기도 한다.



며칠 전 과음을 한 다음날 숙취에 몸부림칠 때 내 몸이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봤다. 내 몸이지만 내가 귀를 기울이는 노력을 해야 내 몸이 아우성 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나는 내 배를 쓰다듬으며  "내가 미안해. " 사과를 해보았다. "미안해,. 정말"


내 몸이 어떻게 느끼는지 내가 알아준다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산다는 것의 첫 발걸음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역할에 고정되어 있지 않은 자기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