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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 Oct 29. 2022

[독서토론 발제문]-『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작가’의 장편소설 『시선으로부터,』독서토론 발제문

‘정세랑 작가’의 장편소설 『시선으로부터,』독서토론 발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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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시 유의할 사항

 ①1인 발언 시간을 되도록 1인 1회당 1-3분 이내로 의견을 정리하여 말함.

  --> 토론자 상호 간에 발언 시간을 균등 분배되도록 서로 배려하되, 맥락상 이 말을 다 못하면 후회된다 싶을 땐 충분히 발언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허용함.


②다른 토론자의 발언 중 말끊기, 끼어들기는 지양하며, 상대의 발언이 끝난 후 자신의 다른 의견을 첨언하는 방식으로 토론함.


토론의 프롤로그 격인‘책 별점 주기 & 읽은 소감 말하기’와 에필로그 격인 책과 토론에 대한‘마지막 소감 마무리 발언’&‘인상 깊은 문장이나 핵심 한 줄 총평’은 토론자 모두가 의무적으로 나누고, 그 외 나머지 자유 논제 & 선택 논제 토론은 ‘발언할 의견이 있는 토론자’ 중심으로 자유롭게 진행함.


④토론하는 시간에는 자신의 사회적 페르소나를 내려놓고 솔직하고 자유롭게 임하고, 나와 다른 의견에 대해서도 귀 기울이며 서로를 존중하는 ‘오픈 마인드’로 활발하고 즐겁게 토론에 참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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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책소개

『시선으로부터,』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

한국문학이 당도한 올곧은 따스함, 정세랑 신작 장편소설 『시선으로부터,』     

독창적인 목소리와 세계관으로 구축한 SF소설부터 우리 시대의 현실에 단단히 발 딛고 나아가는 이야기들까지, 폭넓은 작품 세계로 우리에게 늘 새로운 놀라움을 선사했던 정세랑.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이경미 감독, 정유미 주연)과, SM에서 제작 중인 케이팝 드라마 〈일루미네이션〉의 각본을 집필하며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그가 장편소설 『시선으로부터,』로 돌아왔다. 『시선으로부터,』는 구상부터 완성까지 5년이 걸린 대작으로,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한 『피프티 피플』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작 장편소설이다. 『시선으로부터,』는 올해 3월 오픈한 웹진 〈주간 문학동네〉에서 3개월간 연재되었으며, 〈주간 문학동네〉 연재 후 출간되는 첫 소설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시대의 폭력과 억압 앞에서 순종하지 않았던 심시선과 그에게서 모계로 이어지는 여성 중심의 삼대 이야기이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겪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 심시선과, 20세기의 막바지를 살아낸 시선의 딸 명혜, 명은, 그리고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손녀 화수와 우윤. 심시선에게서 뻗어 나온 여성들의 삶은 우리에게 가능한 새로운 시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협력업체 사장이 자행한 테러에 움츠러들었던 화수는 세상의 일그러지고 오염된 면을 설명할 언어를 찾고자 한다. 해림은 친구에게 가해진 인종차별 발언에 대신 화를 내다가 괴롭힘을 당했지만 후회하거나 굴하지 않는다. 경아는 무난한 자질을 가지고도 오래 견디는 여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뒤따라오는 여성들에게 힘을 주고자 한다. [출처:인터넷 교보문고]


(2)작가소개

‘정세랑’

대한민국의 작가. 단편소설을 많이 썼고 장편도 자주 책으로 내는 편이다. 초기엔 장르소설, 특히 SF에 주력했는데  『이만큼 가까이』 이후로는 일반적인 순수문학 작품도 병행해서 쓰고 있다.

1984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2010년에 등단하여 작가 중에서는 신참인 편.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출신이며 국어국문학을 이중전공 하였고, 『판타스틱』 2010년 1월호에 에 「드림, 드림, 드림」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작 장편소설 『덧니가 보고 싶어』 에 나오는 주인공인 소설가에 대한 묘사나, 정세랑 작가 자신의 인터뷰에서 ‘오타쿠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오타쿠들의 여왕이 되고 싶다’라고 말한걸 보면 작가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웹진 『거울』에서 『누님은 안녕하시다』를 개재하며 거울 작가진에 합류했다. 그런데 2010년 한 해만 『거울』에서 활동하고 이후 작품들은 계간지 『1/n』에서 쓰고 있다. 『문장』 웹진과 『글틴』에서도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 『문장』에서 주최한 ‘빠릇빠릇 콘서트’에서 초대작가로 무대에 섰다. 찾아보면 영상을 볼 수 있다.

2013년 『이만큼 가까이』로 제7회 창비 장편소설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2014년 『이만큼 가까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문장』을 통해서 웹 연재되었다가 2014년 7월 단행본으로 출간된 『익명소설』이라는 단편집에서 작가 W의 '해피 쿠키 이어'를 썼다. 본래 작가들을 익명으로 한다는 프로젝트였으나, 작가가 ‘트위터에서 들켜버려서(…)’ 팬들은 다들 알게 되었다.

세월호 추모 304 낭독회에 참여한 작가이기도 하다. 2017년 『피프티 피플』로 제50회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했다.

‘도서정가제’를 찬성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밝혀지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웹소설로의 확대는 원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밝히면서 어느 정도의 비판은 수그러진 상황이다.     

작품으로는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 『목소리를 드릴게요』, 장편소설 『덧니가 보고 싶어』 『지구에서 한아뿐』 『재인, 재욱, 재훈』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산문집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가 있다.  

[출처:인터넷 교보문고+나무위키]     


(3) 책 별점주기와 읽은 소감 나누기

이번달 ‘함께읽기책 정세랑 작가의 장편소설 『시선으로부터,였습니다.     

2020년 한국 문학 작품 중 가장 많이 읽힌 것으로 알려져 있고, 출판계에서 많은 시선을 모았던 이 장편소설의 저자인 정세랑 작가는 이 책을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라고 정의 내리며, ‘혹독한 지난 세기를 누볐던 여성 예술가가 죽지 않고 끈질기게 살아남아 일가를 이뤘다면 어땠을지 상상해 보고 싶었고, 또 예술계 내 권력의 작동방식에 대한 소설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는데요, 여러분은 이 책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별점과 함께 읽은 소감을 나눠봅시다. (1점부터 5점까지 별점을 주세요.)        

            

*별점(1~5점, 소수점 가능)   ☆☆☆☆☆

(         )점, (독창성, 짜임새, 재미, 깊이, 소장가치에 근거해서)


*읽은 소감 (별점을 준 이유)



(4)개별 자유논제(토론자 개별 자유 발제 - 1인 1논제 발제)

책을 읽다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부분이나 토론해 보고 싶은 개별 논제가 있었다면 자유롭게 발제한 후 발표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어 봅시다.(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단락에서 발제)    

 

(5)자유논제

심시선의 장녀인 ‘명혜’는 한 달에 한 번씩 남매들이 모여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엄마의 제사를 지내야겠어.”(p10)라고 선언합니다. 어머니 심시선 여사의 타계 10주기를 맞이하여 하와이에서 제사를 지내겠다는 말이었습니다. 또한 ‘명혜’는 하와이에서 “기일 저녁 여덟시에 제사를 지낼 겁니다. 십 주기니까 딱 한 번만 지낼 건데, 고리타분하게 제사상을 차리거나 하진 않을 거고요. 각자 그때까지 하와이를 여행하며 기뻤던 순간을 수집해 오기로 하는 거에요. 그 순간을 상징하는 물건도 좋고, 물건이 아니라 경험 그 자체를 공유해도 좋고.”(p83)라고 말하며 이색적인 제사 계획을 발표하는데요, 여러분은 이 장면을 어떻게 보셨나요? 우리나라의 뿌리 깊은 제사 문화와 연결 지어서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6)자유논제

심시선 여사는 『여성XX』 주최 다과회(2003)에서 “성공적인 결혼의 필수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p19)라는 기자의 질문에 “폭력성이나 비틀린 구석이 없는 상대와 좋은 섹스.”(p20)라고 대답하여 좌중의 웃음과 웅성거림을 자아냅니다. 이어서 “베이직을 갖춘 사람이 오히려 드물다고 봅니다. 안쪽에 찌그러지고 뾰족한 철사가 있는 사람들, 배우자로든 비즈니스 파트너로든 아무데도 못 갖다 써요. 꼭 누군가를 해치니까.”(p20)라는 부연 설명을 덧붙입니다.

여러분은 결혼과 배우자를 선택할 때 필수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신의 경험이나 가치관을 토대로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7)선택논제

‘심시선 여사’의 외며느리인 ‘난정’은 평소에 워낙 많은 책을 읽는 다독자였습니다. 특히 아픈 아이 ‘우윤’을 케어하며 걱정과 고통의 나날을 견디기 위해, 그리고 ‘우윤’이 낫고 나서도 ‘아이의 병이 다시 재발할까 봐, 혹은 나쁜 일들이 딸을 덮칠까 봐 긴장을 놓지 못해 읽는 일을 멈출 수가 없었다’(p23)며 ‘낙관을 위해, 현재에 집중하기 위해,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책만한게 없었다.’(p23)라고 하였는데요, 여러분은 이러한 ‘난정’의 생각을 어떻게 보셨나요? ‘독서의 효용’이라는 관점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 보고 각자의 의견을 나누어 봅시다.

A : 동의한다.

B : 동의하지 않는다.


(8)자유논제

‘마티아스’는 하와이에서 자신을 도와준 ‘시선’에게 하와이 체류가 끝나갈 즈음 ‘교육의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p47)했고 함께 독일 뒤셀도르프로 갑니다. 하지만 교육을 받기보다는 ‘나는 잡역부였고 조수였고 아주 가끔 제자였다. 운이 좋지 않은 날에는 분풀이 대상이었고 말이다.’(p137)라는 단락에서 ‘시선’의 고통스러웠던 독일 생활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와이 체류가 끝나갈 즈음 나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해 왔다. 20세기 여자들이 교육의 기회라는 말에 따라나섰던 수많은 길들은 정말 교육에 닿기도 했고, 위험한 나락에 닿기도 했다. 그럼에도 교육의 기회를 원했던 여자들을 생각하면 울고 싶어진다.’(p47~48)

여러분에게 이 부분이 어떻게 다가왔나요?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아요.     


(9)자유논제

심시선 여사는 『월간불교XX』, 작가의 경전(1978) 기고문에서 ‘문화계에 몸담고 있다 보면 어찌나 자주 질투에 빠지는지 모른다. 남의 작품의 빼어남을 탐내기도 하고, 인생의 곡절 없는 수월함을 시기하기도 하고... 질투는 문화계를 움직이는 힘 중 하나겠지만 비틀린 데 없이 환한 안쪽을 가진 이만이 가능한 경지, 범인은 끝내 다다르지 못할 경지일지 몰라도 목표로 삼으려 한다.’라며 ‘질투’의 감정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의 가치를 피력합니다.

여러분은 ‘질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질투’의 폐해, 또는 ‘질투’의 순기능, 역기능에 대해 ‘일반인’ 또는 ‘문화 예술인’라는 입장에서 어떤 유사점과 차이점이 있을지, 관점을 자유롭게 확장시켜서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10)자유논제

하와이에서 함께 외출한 명준-난정 부부는 비숍 박물관에 갑니다. ‘명준’은 ‘난정’이 다독자인 까닭에 다방면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비즈니스 고급 영어에 능통한 재원임에도 불구하고 결혼과 출산, 아픈 아이 케어의 과정을 거치며 일을 포기하게 된 현실에 대해 상기하게 됩니다. ‘명준은 난정이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것이 어쩌면 자기 탓인 것도 같았다. 아이가 아팠고, 돈이 급했다는 흔해 빠진 이유로 저 특별한 여자를 주저앉힌 것이 세상인지 자신인지 헷갈렸다.’(p90)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은 이 부분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그리고 ‘경력 단절녀’와 ‘여성의 결혼과 출산, 이후의 복직’에 대한 각자의 생각들을 나누어 보아요.     


(11)자유논제

명준-난정 부부가 비숍 박물관에서 ‘하루종일 있는 강의 프로그램’을 보고 ‘웬만한 학교 시간표’와 비슷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구부정하게 복도를 걸어가는 노인’이 ‘아까 폴리네시안 항해 기술을 설명하던 도슨트였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여기 걸어다니는 책들이 있어.”(p90)라고 난정이 말합니다. 여러분은 이 부분에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고령화 사회’에서 ‘원로 지식인의 활동’과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생각을 나누어 봅시다.     


(12)자유논제

‘우윤’과 ‘규림’은 써핑을 배우기 위해 함께 레슨을 받습니다. 그러나 같은 활동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체력적으로 워낙에 약한 ‘우윤’은 피곤해서 바로 쓰러질 것만 같았는데, ‘규림’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했습니다. ‘우윤은 사촌동생이 무척이나 부러웠지만 꼬인 마음을 가지지 않으려 노력했다. 누군가는 건강하게, 좋은 운동신경을 가지고 태어나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뿐이었다.’(p102)라고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여러분은 이 부분을 어떻게 보셨나요? 여러분은 노력으로도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고 느낀 본인의 태생적인 한계, 그리고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부러움을 느껴본 경험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그것을 인정하며 받아들이거나,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였거나, 안타깝고 괴로운 마음을 떨쳐버릴 수 없어서 괴로웠거나 했던 다양한 경험들이 있었다면 함께 나누어 봅시다.  

    

(13)자유논제

‘화수’는 직장에서 앙심을 품은 거래처 사장의 ‘염산테러’라는 큰 사고를 당하면서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게 됩니다. 하와이의 맛있는 팬케이크 가게에서 주문한 음식이 나온 것도 모를 정도로 멍하게 앉아있으면서 ‘가끔은 나쁜 기억들에 잠겨 몸 안에 갇히는 기분이 들었으니까. 그럴 때는 말도 잘할 수 없었으니까.’(p111)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은 이 장면을 어떻게 보셨나요?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직.간접 경험이나 알고 있는 지식, 생각하는 바가 있다면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14)자유논제

심시선 여사는 저서 『잃은 것들과 얻은 것들』(1993)에서 ‘누구에게나 공격성은 있지만, 그것이 희미한 사람과 모공에서 화약 냄새가 나는 사람들의 차이는 컸다. 나는 단단히 마음먹고선, 어찌 살아남았나 싶을 정도로 공격성이 없는 사람들로 주변을 채웠다. 첫 번째 남편도 두 번째 남편도 친구들도 함께 일했던 사람들도 야생에서라면 도태되었을 무른 사람들이었기에 그들을 사랑했다. 그 무름을, 순정함을, 슬픔을, 유약함을.’(p125)라고 기술합니다. 이어서 ‘마티아스 아우어는 그런 면에서 예방주사에 가까웠던 셈인데, 그런 예방주사 두 번 맞았다간 죽을 일이었다. 조각하다가 아예 부숴버리기도 하지만, 폭력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폭력의 기미를 감지할 수 있게 되는데, 그렇게 얻은 감지력을 유용하게 쓰는 사람도 있고 절망해 방치해버리는 사람도 있어서 한 가지 결로 말할 수는 없다. 나는 치욕스러운 경험도 요긴한 자원으로 썼으니 아주 무른 편은 아니었던 듯하다.’(p126)라며 ‘인간의 폭력성’에 대한 소회를 이야기하는데요, 여러분은 이 부분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각자의 생각을 나누어 보아요.     


(15)자유논제

‘마티아스’는 결국 ‘시선’에게 연서 겸 유서를 남기고 자살합니다. 이에 대해 시선은 ‘사랑했기에 나의 배신을 견딜 수 없었다 썼고, 그럼에도 그림과 집과 모든 재산을 내 앞으로 남겼으므로 나는 온 유럽의 증오를 받아내야 했다. 재능 있는 화가를 파멸로 몰아넣은 아시아 마녀가 되었다...(중략)...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다. 그가 죽이고 싶었던  것은 그 자신이기도 했겠지만 그보다도 나의 행복, 나의 예술, 나의 사랑이었던 게 분명하다. 그가 되살아날 수 없는 것처럼 나도 회복하지 못했으면 하는 집요한 의지의 실행이었다.’(p178)라고 하였는데요, 여러분에게 이 부분은 어떻게 다가왔나요?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16)선택논제

‘시선’은 『한국 XXXX 부모 연합 초청 강연(1984)』에서 자녀교육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자기 자식이 어떤 성품인지 다 아실 테니 재능이 있고 없고를 떠나, 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해칠 것 같습니까? 즐겁게 그리고 쓰고 노래하고 춤추는지, 하지 않으면 괴로워서 하는지 관찰하십시오, 특히 후자라면 더더욱 인생의 경로를 대신 그리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런 아이들을 움직이는 엔진은 다른 사람이 조작할 수 없습니다. 네, 다른 사람입니다. 부모도 결국 다른 사람입니다. 세상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걷어내주시기야 해야겠지만, 가능성이 조금 번쩍대다 마는지 오래 타는지 저가 알아서 확인하도록 두십시오.’(p220~221)라고 학부모들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들은 이 부분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내가 부모로부터 받은 양육이나 교육, 혹은 내 자녀를 키우며 가졌던 나의 생각과 경험에 기초하여 ‘심시선 여사’의 가치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 가지를 선택해 보고 각자의 의견을 나누어 봅시다.

A : 동의한다.

B : 동의하지 않는다.     


(17)선택논제

‘시선’은 자신의 저서 『어쩌다보니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2002)』에서 평소 자신이 갖고 있는 예술적 재능에 대한 소신을 밝혀 서술합니다. 그녀가 독일 체류시 화가를 꿈꾸었지만, 조국으로 귀국 후에는 미술 작업을 하지 않고 평생 글을 쓰는 작가의 길을 선택했는데요, ‘누군가는 유전적인 것이나 환경적인 것을, 또는 그 모든 걸 넘어서는 노력을 재능이라 부르지만 내가 지켜본 바로는 질리지 않는 것이 가장 대단한 재능인 것 같았다. 매일 똑같은 일을 하면서 질리지 않는 것. 수십 년 한 분야에 몸을 담으면서 흥미를 잃지 않는 것. 같은 주제에 수백 수천 번씩 비슷한 듯 다른 각도로 접근하는 것. ...(중략)... 예외는 있지만 주제도 한둘이었다. 각자에게 주어진 질문 하나에 온 평생으로 대답하는 것은 질리기 쉬운 일이 아닌가? 그런데도 대가들일수록 질려하지 않았다. 즐거워했다는 게 아니다. 즐거워하면서 일하는 사람은 드물다. 질리지 않았다는 것이 정확하다. 그러므로 만약 당신이 어떤 일에 뛰어난 것 같은데 얼마동안 해보니 질린다면, 그 일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당장 뛰어난 것 같지는 않지만 하고 하고 또 해도 질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도해볼 만하다.’(p288~289)라며 자신이 지켜본 바로는 ‘질리지 않는 것이 가장 대단한 재능인 것 같다.’(p288)라고 확언합니다. 여러분은 이 부분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한 가지를 선택해 보고 각자의 의견을 나누어 봅시다.

A : 동의한다.

B : 동의하지 않는다.     


(18)자유논제

‘묻지마 범죄’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현대 사회에서 ‘염산테러’라는 끔찍한 사고를 겪은 후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고통받고 있는 ‘명혜’의 큰딸 ‘화수’는 “할머니 덕에 중산층이 몰락하는 시대에 몰락하지 않을 수 있었죠. 행운이란 걸 알아요. 그래도 요즘 여자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걸 모조리 경제적인 이유로 설명할 수는 없어요. 공기가 따가워서 낳지 못하는 거야. 자기가 당했던 일을 자기 자식이 당하는 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견딜 수가 없어서, 혼자서는 지켜줄 수 없다는 걸 아니까. 한국은 공기가 따가워요.”(p322)라며 아이를 갖지 않을 결심을 말합니다. 여러분은 이 부분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19)자유논제

이 책에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작가가 책의 첫머리에 ‘심시선 가계도’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 가계도의 흐름이 시선으로터 뻗어나온 ‘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호’는 ‘전형적인 집안에서 태어나 뭔지 알 수 없는 집안으로 장가를 왔다’(p274)라고 자신의 인생을 한 줄로 요약하기도 하였고, 등장인물이 저마다 지니고 있는 각각의 서사가 흥미롭게 펼쳐지는 장편소설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등장 인물들 중 어떤 인물이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나요? 딱 한 사람을 꼽아보고 그 이유를 함께 나누어 봅시다.        

            

 1대

 요제프 리      –       심시선       –       홍낙환-조말희


 2대

 이명혜-박태호,     심명은,     이명준-김난정,   홍경아-정보근


3대

박화수-오상헌, 박지수                  이우윤          정규림, 정해림


(20)기타 보충사항

그 밖에 더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은 자유논제 또는 선택논제가 남아있다면 자유롭게 내어놓고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아요.      

    

(21)인상 깊은 문장이나 핵심 한줄 총평

‘기억에 남는 의미로운 구절이나 핵심 메시지 한마디’ 또는 ‘한줄 총평’을 해주세요.      

                        

(22)마지막 소감 마무리 발언

‘이번달 함께읽기책’과 ‘오늘의 독서토론’에 대한 소감 및 전체적인 마무리 평가를 해주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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