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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군 Mar 11. 2017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17.03.10] 소녀시대 - 다시 만난 세계


2012년 12월 20일, 그러니까 박근혜가 당선된 다음 날이 생각났다. 그때 내가 바라는 세상과 사람들이 바라는 세상이 너무 다른 것 같아서 나를 위한 나라는 없다는 생각에 출근을 하다 서럽게 울었었다. 그리고 박근혜의 파면이 확정된 오늘 다만세를 듣는데 계속 눈물이 터져나왔다. 생전에 내가 바라는 세상을 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혼자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빚을 졌을지 상상도 못하겠다. 세월호 유가족, 해고노동자, 이대생, 블랙리스트로 탄압받은 문화인들, 집회 안에서의 폭력을 끊임없이 말한 여성들,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보낸 많은 사람들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 덕분에 너무 당연한 것을 겨우 얻어냈다. 


혼자라고 느껴질 때의 서러움을 잊지 못한다. 앞으론 또 얼마나 싸워야 할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제나 가장 낮을 곳을 바라보고 그들이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지.


전해주고싶어 슬픈 시간이 다 흩어진 후에야 들리지만
눈을 감고 느껴봐 움직이는 마음 너를 향한 내눈빛을
특별한 기적을 기다리지만 눈앞에 선 우리의 거친길은
알수 없는 미래라면 바꾸지 않아 포기할수 없어
변치않을 사랑으로 지켜줘 상처입은 내 마음까지
시선속에서 나는 필요없어 멈춰져 버린 이 시간

사랑해 널 이느낌 이대로 그려왔던 헤매임의 끝
이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수많은 알수없는 길속에 희미한 빛을 난 쫓아가
언제까지나 너 함께하는거야 다시 만난 나의 세계

특별한 기적을 기다리지만 눈앞에 선 우리의 거친길은
알수없는 미래와 바꾸지 않아 포기할수 없어
변치않을 사랑으로 지켜줘 상처입은 내 마음까지
시선속에서 나는 필요없어 멈춰져 버린 이시간

사랑해 널 이느낌 이대로 그려왔던 헤매임의 끝
이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수많은 알수없는 길속에 희미한 빛을 난 쫓아가
언제까지나 너 함께하는거야 다시 만난 우리의

이렇게 까만밤 홀로 느끼는
그대의 부드러운 숨결이
이순간 따스하게 감겨오는 모든 나의 떨림 전할래

사랑해 널 이느낌 이대로 그려왔던 헤매임의 끝
이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널 생각만해도 난 강해져 울지않게 나를 도와줘
이순간의 느낌 함께 하는거야 다시 만난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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