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질문에 대답하기
* 1일차 : 나는 왜 쓰는가?
나는 왜 쓰는가? 이 질문은 매우 근본적인 질문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 전 글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자 한다. 글이란 무엇인가? 인간이 발명해낸 가장 사회적인 발명 물이며, 대를 이어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수단이다. 이러한 글이란 수단을 통해 인간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생물체보다도 빠른 시간 사회화를 이룩하고 지구를 정복할 수 있었다. 다른 동물과 곤충은 이룩해내지 못한 발전을 우리 인간은 '글'이란 사회적 발명물을 통해 단 몇만 년 만에 해내었다.
그렇다면 나는 왜 이런 사회적 발명 물인 '글'을 쓰려고 하는가? 나도 내가 가진 지식 그리고 경험을 이후에도 남기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후세를 위해 남기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인간의 가장 사회 기본적인 욕구일 것이다. 내가 글로 지식과 경험을 남긴다면, 어떤 사람은 본인의 이름, 본인의 노래, 본인의 영화 등을 통해서 본인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할 것이다. 우리는 분명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라진 뒤에도 우리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하는 것이 우리의 본성이다. 나 또한, 본성에 따라 내 흔적을 남길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근본적인 방법인 글이란 매개체를 선택했다. 영상이나 이름 자체를 남기기는 쉽지 않다. 다른 사람들이 인정을 해줘야 되기도 하고, 그 자체가 어떠한 기술적인 스킬을 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은 다르다. 하루에도 수백수십 개의 글자를 우리는 접하고 있다. 글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그 환경에서 내가 직접 글이란 것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글을 만들어내는 것과 글을 잘 쓰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새로운 학문은 누구나 배울 수 있지만,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는 어려운 것처럼, 글쓰기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내가 저명한 작가가 되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전에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내 지식과 경험을 남기기 위해서인 것은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