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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옹씨 Aug 16. 2022

다행이야

글을 쓰지 않는다는 건 고민이 역치 아래로 내려갔다는 말. 적정선의 편안함을 찾았다는 말인데, 왠지 힘들던  시간들 속에 허우적거리던, 그래서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존재를 견딜  없던 내가, 그때의 모습이 그립게도 느껴지는  같아. 


물론  찾아오면 또다시 힘들어할 나이지만,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어  테지만, 그래도 그것도 삶이고  힘듦과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모습이라는  인정하지 않을  없네.


포기하고 주워 담고,  버리고 다시 새로 주워 담고, 싫은데 계속 들고 있지 않는 나라서 다행이야. 세상  꺼지라고 소리칠  있는 나라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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