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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옹씨 Nov 20. 2023

돌아갈 수 없다

로또를 샀다. 오천 원어치 샀다. 연금 복권도 천 원어치 샀다. 성지를 찾아 천안까지  필요는 없다. 어차피 0 수렴하는 확률게임. 공평하다. 태어나서 이토록 순수하게 공평한 시스템을  적이 없다.  진즉 시작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있다. 쉽고 평등한 완벽한 시스템. 사기 따위 끼어들 틈이 없다. 거지 같은 태생이라도 강남 3구 법조인 집안 태생과 공평한 출발선을 가진다. 글쎄, 그들이 매주 5천만 원씩 사버린다면 역시 공평하지 않은 건가? 쓸데없는 생각이군. 한 번이 어렵지, 이제 꼬박꼬박 자본주의 사회에서 유일하게 공평한 게임에 참여하겠다. 이곳에서 지는 것은 인정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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