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시간에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외부로 소문이 돌 수 있는 방향으로 일을 처리해야 해요. 예를 들면 기존에 정해진 요구사항을 계속 처리해 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 요구 자체가 나오지 않도록 시스템을 만들어내면 소문이 나고, 그것이 좋은 평가로 연결되는 거예요.
문장들을 해석해 보자.
해석
- 성실히 주어진 일을 해내면 연봉인상은 기대하면 안 된다.
- 주어진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Q. 주 40시간 내에 처리 불가능한 양이 지속적으로 주어지는 상황이고, 이를 모두 처리했다면?
Q. ‘당연히 주어지는 일’의 경계선이 객관적으로 수량화되지 않고 평가자의 주관에 따라 자유롭게 확대 가능하다면?
Q. ‘당연함’의 경계가 주관적이라면 ‘주어진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열정 착취가 아니라고 할 수 있나?
해석
- 요청이 오면 기존처럼 일을 처리한다.
- 더불어 요청을 자동화 처리 가능한 프로젝트로 확대해서 이를 수행한다.
- 그리고 성과를 소문낸다.
Q. 지동화 프로젝트로 일을 수행할 물리적 시간이 확보되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면?
Q. (물리적 시간이 없으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상 오버타임 업무가 필수라는 얘기인가?
Q. 오버타임 필수를 규칙으로 정했다면 노동법 위반 아닌가?
Q. (물리적 시간을 확보했다면) 결국 자동화 프로젝트가 ‘정해진 일‘의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므로 ’성과‘라고 주장할 수 없지 않나?
만일 ‘120퍼센트의 일 = 정해진 일’ 이란 axiom 위에 설계된 조직이라면 위의 모든 궁금함은 더 이상 궁금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