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봤던 시체가 도로 한편을 그대로 뒹굴고 있다. 그때 그대로. 가죽 한 곳 벗겨지지 않은 채 생생히. 모두가 지나치지만 아무도 거둬주지 않는 그것. 그 생명. 누가 모든 생명은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 했던가. 나뒹구는 시체 한구 신고조차 하지 않는 인간의 무심함, 아니 잔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