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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urney Aug 29. 2022

초코파이 자전거


<알사탕 자전거>     -딸, 도담-


해가 쨍쨍한 날,

알사탕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달리네.

쌩쌩 잘 달리다가 갑자기 멈춘 자전거

내려서 봤더니 내 알사탕 자전거가

자전거 바퀴 없는 자전거가 돼버렸네.

근처에 있던 나무에 물어봤더니

내 자전거의 알사탕은

알사탕 시럽이 되어

잔디의 디저트가 됐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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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자전거>    -엄마, Journey-


아빠가 초코파이 자전거를 사주셨다.

나는 초코파이보다

오예스랑 몽쉘통통을 더 좋아하는데

왜 하필 초코파이 자전거일까.


오예스는 네모라서

삐거덕삐거덕

잘 굴러가지 않고

몽쉘통통은 무척이나 부드러워서

한 바퀴 구르고, 두 바퀴 구르면

사르르 녹아버릴 테지.





<함께 본 시>

신현림 동시집, 초코파이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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