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 자전거> -딸, 도담-
해가 쨍쨍한 날,
알사탕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달리네.
쌩쌩 잘 달리다가 갑자기 멈춘 자전거
내려서 봤더니 내 알사탕 자전거가
자전거 바퀴 없는 자전거가 돼버렸네.
근처에 있던 나무에 물어봤더니
내 자전거의 알사탕은
알사탕 시럽이 되어
잔디의 디저트가 됐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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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자전거> -엄마, Journey-
아빠가 초코파이 자전거를 사주셨다.
나는 초코파이보다
오예스랑 몽쉘통통을 더 좋아하는데
왜 하필 초코파이 자전거일까.
오예스는 네모라서
삐거덕삐거덕
잘 굴러가지 않고
몽쉘통통은 무척이나 부드러워서
한 바퀴 구르고, 두 바퀴 구르면
사르르 녹아버릴 테지.
<함께 본 시>
신현림 동시집, 초코파이 자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