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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jin Jan 26. 2024

[읽은 책 기록] 2024년 1월

현재 읽고 있는 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완독 후 업데이트 예정.

1.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음 / 토마스 산체스 그림 / 박미경 옮김

2. 최강의 식사 | 데이브 아스프리 지음, 정세영 옮김

3. 돈의 속성 | 김승호 지음

4.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신형철

5.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 가바사와 시온 지음, 오시연 옮김

6. 별일은 없고요? | 이주란 지음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음 / 토마스 산체스 그림 / 박미경 옮김


- 자신에게 다정히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자신에게 친절히 말해야 합니다. 기분 좋은 날 남들을 대하듯 자신에게 인내심을 발휘해야 합니다. 좀 더 익살스럽고 재미있게 다가가야 하지요.


- 내려놓으라고 말해야 할 상대는 자기 자신 뿐입니다. 그때만 유일하게 효과가  있지요.


- 세상은 우리의 모습으로서 존재합니다. 그러니 그 안에서 보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우리가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 "나는 당신이 왜 그런 질병에 걸렸는지 잘 압니다. 건강을 회복하려면 이렇게 해야 합니다." 이런 범주의 조언은 흔히 제 신체적 질병에 감정적, 심리적 원인이 있다고 전제합니다. 그런 말을 접할 때마다 얼마나 화가 나는지 힘 빠진 환자조차 잠시나마 파들 거리게 됩니다. 오만하고 주제넘으며 어떤 도움도 줄 수 없는 말이지요.


- 모든 울력(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일하면서 게으름을 몰아내는 수행)은 한 가지 원칙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바로 무엇을 하든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원에서는 어떤 활동이 다른 활동보다 더 유익하거나 중요하지 않습니다. 동네 병원의 간호사들에게 설법하는 일이 마당을 쓸거나 뒷정리하는 일보다 더 낫거나 멋지지 않습니다.


- "이성적인 마음은 하인이다. 반면에 직관적인 마음은 신성한 선물이다. 우리가 창조한 사회는 하인을 섬기느라 선물을 잊어버렸다."


- 우리가 현재에 온전히 집중한다면, 뇌리를 스치는 온갖 사소한 생각에 마음을 뺏기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우리와 함께 있는 순간을 훨씬 더 즐거워합니다.


- 아이들은 우리가 그 순간에 온전히 존재하는지 아닌지에 대단히 민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거짓으로 즐거운 양 꾸미거나 함께 있으면서도 딴생각을 하면 귀신같이 알아차리지요.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강의 식사 | 데이브 아스프리 지음, 정세영 옮김


- 단백질을 하루 15g으로 엄격히 제한하니 지대한 효과가 나타났다. 복부의 염증과 바지 위로 툭 튀어나온 옆구리 살'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 1주일에 하루는 완전무결 단백질 단식을 한다.


- 일시적으로 단백질이 부족해지는 방법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전통적인 단식법대로 24시간 이상 굶는 것이다.


-  유제품이 유해한 주된 원인은 살균 처리 과정 때문이다. 이 과정은 우유가 오염될 위험성을 줄이지만 동시에 유익한 장내 세균을 모두 죽이고 우유 단백질을 변성시켜서 결국 우유를 영양 공급원에서 수많은 건강 문제의 원흉으로 돌변시킨다.


- 커피에 넣는 버터와 오일은 단순히 젓는 게 아니라 골고루 섞는 게 중요하다. 왜냐하면 버터와 오일을 충분히 섞어 주면 미셀이라는 상태로 분해되어 지방이 에너지로 변환되기 때문이다.


- MCT 오일은 거의 순수한 중쇄, 단쇄 지방산으로 이루어진 코코넛 추출액이다. 코코넛 오일이 생체에 가장 잘 작용하는 형태이므로 코코넛 오일보다 6배 이상 많은 중쇄 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다. 게다가 케톤을 코코넛 오일보다 훨씬 많이 생성하며 뇌 기능을 증진시킨다 [중쇄 지방산에는 카프릴산, 카프르산, 라우르산 등이 있으며 탄소 수가 적을수록 몸에 빠르게 흡수되고 분해된다. 저자에 따르면 MCT 오일은 카프릴산 비율이 높을수록 고품질이며 라우르산 비율이 높은 제품은 피하는 편이 좋다].


- MCT 오일, 그중에서도 탄소 수가 가장 적은 카프릴산[C8]은 장내 세균총을 압박하여 특히 단식 중에 섭취하면 장내 세균이 지방을 저장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 더 건강해지면 수면에 필요한 시간은 단축된다.


- 바이오해킹을 이용해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운동법이 있다. 최소한의 시간으로 유산소 운동의 주된 이점을 얻을 수 있는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다. 이 운동은 수백 미터를 달릴 공간만 있으면 할 수 있다. 우리 머릿속의 래브라도를 뒤쫓는 호랑이처럼 전속력으로 달리기만 하면 된다. 30초 달리고 90초 쉰 다음, 다시 30초 달리고 90초 쉰다. 이런 식으로 15분 동안 달리고 쉬고를 반복하는 것이다. 주 1회 딱 15분만 하면, 매일 1시간씩 조깅하는 것보다 심폐 기능이 향상된다!


-  탄수화물은 인슐린을 늘린다. 인슐린은 단백질과 지방을 근육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운동으로 근육을 자극했을 때는 인슐린을 보충해야 한다. 다만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하자.


-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방울양배추, 청경채 등의 십자화과 채소는 대단히 완전무결한 식품이지만 앞에서 설명한 대로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는 항영양소인 옥살산염이 많이 들어 있다. 옥살산염은 체내에 들어가면 혈액 속의 칼슘이온과 결합해 작은 결정을 이루어 근력 저하와 근육통을 유발하고, 뇌에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신장 결석의 80%는 옥살산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옥살산염은 가열 조리하면 크게 줄어들므로 생식은 피하는 편이 좋다.


- 운동은 20분 넘게 지속하지 말아야 한다. 10-15분이면 충분하다. 다만 강도는 아주 높게 유지하고 각 세트는 무게를 더 들어 올릴 수 없는 상태까지 해야 한다.


- 기구를 이용한 가장 효과적인 복합 운동 5가지는 시티드 로우, 체스트 프레스, 랫 풀다운, 오버헤드 프레스, 레그 프레스다. 무게는 1.5~2분 이상 반복해서 들 수 없는 정도가 좋다. 한 번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의 약 80% 수준이 가장 적당하다. 세트 사이의 휴식은 되도록 짧은 편이 좋으며 길어도 2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돈의 속성 | 김승호 지음


- 수입이 일정하게 발생한다는 건 수입의 질이 비정규적인 수입보다 좋다는 뜻이다.


- 공금, 세금, 회비, 친구 돈, 부모 돈은 모두 남의 돈이다. 남의 돈을 대하는 태도가 바로 내가 돈을 대하는 진짜 태도다.


- 정기적이고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은 보통 그 액수의 100배 규모 자산의 힘과 같다. 230만 원의 정기적인 수입이 있다면 100억 원을 가진 자산가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사람은 음식을 줄이며 절대로 배가 부르게 먹지 말고 진하고 거친 음식을 머리하고 일정하게만 먹어도 다시 운이 돌아온다.


-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니라 살뿐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내가 산 주식이 사자마자 빨리 오르면 좋은 일이 아니다. 오래 천천히 길게 올라야 한다. 그래야 내가 돈을 더 모아서 그 좋은 주식을 더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당이 나오는 주식이라면 평생 팔지 않아도 된다.


-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에서 제일 잘 나가는 회사를 찾는다. 해당 업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회사를 고르면 된다. 분야 1등은 아주 중요하다. 1등은 대체로 망하지 않으며 시장에 위기가 생기면 대마불사(쫓기는 대마가 위태롭게 보여도 필경 살 길이 생겨 죽지 않는다는 격언)로 오히려 업계를 장악하기도 하고 가격결정권을 갖고 있다. 업계 1등 기업을 골라 자기 형편에 따라 매달 한 장 이상씩 주식을 구매하라.


- 절대로 미래 소득을 가져다 현재에 쓰면 안 된다. 신용카드를 잘라 버리고 직불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 만약 현재 임차료를 건물주에게 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해당 건물을 소유할 능력을 최고로 많이 가진 사람이다. (중략) '임대료를 내는 사람이 건물주'라는 말을 사업을 운영하는 동안 절대로 잊지 않는다면 어느 날 건물주가 되어 있을 것이다.


- 식당에 들어서면 안내를 받기 전까지 입구에서 기다려라. 아무 좌석에 먼저 앉지 마라.(중략) 한국 식당에서도 팁을 줘라. 식품점에 가서 계산 전에 뜯어먹지 마라. 카메라를 들이댈 때면 양해를 구하라.(중략) 외국인이 한국말을 하면 한국말로 받아줘라.


- 이름 앞에 국제라는 단어가 붙은 모든 박람회를 다녀보기를 바란다. 그중에 이제 시작해서 비싼 부스를 구하지 못하고 구석에 사장이 혼자 나와 있는 외국 회사들이 있을 것이다. 한국 판권을 얻든가, 아이디어를 개선하면 그것이 새 사업이다.


- 사업하다 망할 확률 90%가 사실이라 해도 임원이 되지 못할 확률이 14배 이상 높다.


- 신이 세상에 관여하지 않는 것은 무심이 아니라 무위다. 신이 우리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진정 사랑하여 그러는 것이다.


- 직원을 한 명이라도 고용해서 늦지 않고 급여를 줄 정도만 돼도 엄청난 사회적 기업이다.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 가바사와 시온 지음, 오시연 옮김


- 교감신경은 '낮에 활동'하는 신경이고, 부교감신경은 '밤에 휴식'하는 신경이다.


-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은 긴장했다는 증거라기보다는 '뇌와 몸이 최고의 성과를 발휘할 수 있는 상태'라고 이해해야 한다. 


-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성공한다는 증거', 이 말을 주문처럼 마음속으로 중얼거리기 바란다.


- 뇌와 신경계를 중심으로 활약하는 것이 노르아드레날린이고, 뇌 이외의 신체장기, 특히 심장과 근육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드레날린이다.


- 소리를 크게 지르면 뇌가 자극을 받아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 세로토닌은 '조도 2,500럭스 이상의 빛'을 '5분 이상 받을 때' 합성되기 시작한다.


- '의욕이 나지 않으니 일단 시작하자, '는 것이 뇌과학적으로는 올바른 동기부여 방법이다.


- 도파민은 목표나 계획을 세울 때부터 분비된다.


- 항상 '더 힘든 목표'를 지속적으로 세우는 것. 이것이 도파민 강화학습 사이클을 작동시키는 비결이자 인생의 성공법칙이다.


- 일을 시작하기 전에 '목표달성 -> 보상획득' 관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동기부여로 이어진다.


- 세상의 모든 상품은 크게 2가지밖에 없다. '불쾌함이나 불편함을 해소하는 상품'과 '쾌감을 주는 상품'이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읽는 중)  | 신형철


- 지면紙面이 곧 지면地面이어서, 나는 거기에 글을 짓는다. 건축을 위한 공정 또는 준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식을 생산해 낼 것. 있을 만하고 또 있어야만 하는 건물이 지어져야 한다. 한 편의 글에 그런 자격을 부여해 주는 것은 (취향이나 입장이 아니라) 인식이다. 둘째, 정확한 문장을 찾을 것. 건축에 적합한 자재를 찾듯이, 문장은 쓰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이다. 특정한 인식을 가감 없이 실어 나르는 단 하나의 문장이 있다는 플로베르적인 가정을 나는 믿는다. 그런 문장은 한 번 쓰이면 다른 문장으로 대체될 수 없다. 셋째, 공학적으로 배치할 것. 필요한 단락의 개수를 계산하고 각 단락에 들어가야 할 내용을 배분한다. 가급적 각 단락의 길이를 똑같이 맞추고 이를 쌓아 올린다. 이 시각적 균형은 사유의 구조적 균형을 반영한다(반영해야 한다. 이제 넘치는 것도 부족한 것도 없다. 한 단락도 더하거나 빼면 이 건축물은 무너진다(무너져야 한다).


- 생명을 준다는 것은 곧 시간을 준다는 것이다. <<듣기의 철학>>(와시다 키요카즈, 아카넷, 2014)에 따르면 '터미널 케어'(말기 간호)의 본질은 환자가 '어떤 병원에서 어떤 의료 행위를 받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가'에 있다고도 한다.


-거대한 고통은 정체되어 있다가 이완의 순간에 터져 나오는 법이다.


- 부모의 초상을 치르게 된 사람이 미처 슬퍼할 겨를도 없이 장례식을 치르고 집에 돌아와서는, 현관에 놓인 부모의 낡고 오래된 신발 한 짝을 보고 비로소 주저앉아 통곡하게 되는 상황 같은 것일까.


- 트라우마라는 말의 가장 오래된 뿌리는 '뚫다'라는 뜻의 그리스어다. 트라우마에 의해 인간은 꿰뚫린다.(중략)"트라우마에 관한 한 우리는 주체가 아니라 대상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나는 트라우마를...'이라는 문장은 애초에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오직 '트라우마는 나를...'이라고 겨우 쓸 수 있을 뿐이다.

한 인간이 어떤 과거에 대해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 되어버리는 이런 고통이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당사자가 아닌 이들은 짐작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이 공부하고 더 열심히 상상해야 하리라. 그러지 않으면 그들이 '대상으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는다. 그걸 잊는 사람들이 그들에게 말한다. 이제는 정신을 차릴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더 이상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지 말라고. 이런 말은 지금 대상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주체가 될 것을, 심지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주체가 될 것을 요구하는 말이다. 당신의 고통이 나를 불편하게 한다는 말은 얼마나 잔인한가. 우리가 그렇게 잔인하다.


- 사랑에 대해 언제나 던져야 할 질문 중 하나는 이것이다. '어떻게 지배 없는 사랑을 할 수 있을까?'


-  상처와 고통의 양을 저울 위에 올려놓는 일이 비정한 일인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비정한 일은, 네가 아픈 만큼 나도 아프다고, 그러니 누가 더 아프고 덜 아픈지를 따지지 말자고 말하는 일일 것이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실제로 덜 아픈 사람이다. 지배하는 사랑과 미성숙한 사랑의 공통점 중 하나는 저울을 사용할 줄 모르거나 사용하지 않으려 하는 데 있다.


- 세계가 어떻게 있느냐가 신비스러운 것이 아니라 세계가 있다는 것이 신비스러운 것이다.

 

- 한 사람의 표정들을 모두 모은다고 그 사람의 얼굴이 되지는 않는다. 한 소설이 건드리는 '작은 진실'은 독자적인 것이고, 과학이나 철학이 제시하는 '큰 진실'(진리)의 한낱 부분들이 아닐 것이다. 전체로 환원될 수 없는 부분들, 그런 것들의 세계이니까, 소설이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소설을 읽으면 겸손해지고 또 쓸쓸해진다. 삶의 진실이라는 게 이렇게 미세한 것이구나 싶어 겸손해지고, 내가 아는 건 그 진실의 극히 일부일 뿐이구나 싶어 또 쓸쓸해지는 것이다.



별일은 없고요? | 이주란 지음


-  재섭 씨가 진지하게 말했고, 비슷하게 재미가 없어서 좋다고, 나는 생각했다.


- 지금 사는 곳 근처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좋아하는 친구들의 집입니다. 그리고 역시 매우 좋아하는 카페와 음식점이 가까이에 한 군데씩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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