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컷 울고 나서는 크게 웃으면서 다시 씩씩하게 나아가렴.
눈물이 날 때는 마음껏 울어라.
웃고 싶을 때는 실컷 웃으렴.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거리가 있다면 숨기지 말고,
부모에게만큼은 드러내서 같이 고민하고 상의해서 말해주길 바란다.
적어도 해결은 못해도 가슴속의 한이 되지 않을 테니.
그러니, 우리 딸아,
살다가 힘들 때면 아빠에게 언제든 와서 울고 털어놓았으면 좋겠구나.
너에게 못된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멀리하고,
누구보다 너희를 사랑하는 아빠와 엄마에게 와서 쉬다 가렴.
나도 요 근래 못된 성향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힘들 때가 많다.
예전 같았으면, 나에게 욕을 하고 못되게 군 사람들을 미워하느라
화를 삭이느라 밤을 지새우거나,
오랫동안 걱정했을 테지만,
이제는 안다.
그러한 쓰레기들은 마음속에 둘 필요가 없다.
미워할 필요도 없다.
공적으로만, 업무적으로 대하면 그뿐이다.
그런 인간들에게 줄 감정의 에너지는 티끌만큼도 주지 말아라.
그러한 자세로 너와 정말 소중한 인연, 가족들을 위해서만 웃고 울고 즐기기에도 인생은 바쁘다.
아빠의 첨언
"상처받으면 엄마, 아빠에게는 그 상처를 보여주길. 그 상처가 아물 때까지 연고를 발라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