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지능 여든까지

선행학습 똑똑한 사용법 (7-2)

by 조이엘

초등학교 졸업 기념으로 두 가족이 일본 여행을 다녀온 후, 1월 중순부터 지나와 지원은 국영수수업에 돌입한다. 동갑내기 세은도 합류했다.


화, 목 : 국어, 영어, 수학

토 : 독서


중학생이 된 세 아이는 전교 3등과 10등 사이를 왔다갔다 놀았다.


부모들 기대는 컸다. 자기들 딸이 영재(英才)라고 믿었다. 공부도 야무지게 열심히 하니 당연히 서울대 갈 거라고 확신했다.


내 판단(判斷)은 달랐다. 꼬마 때부터 엄마들이 영어를 얼마나 시켰는지, 중1인데 고2 영어모의고사를 어렵지 않게 푼다. 지나는 독서논술 선생님인 엄마 영향으로 독서량이 또래보다 월등히 많았고 지원과 세은도 독서량과 문해력이 평균 이상은 됐다.


하지만 수학 재능이 특출나지 않았다. 상위 10%, 후하게 쳐도 5%를 넘지 않는다. 셋 다 수학 점수는 늘 100점이지만 그건 중학교 수학이라 그런 것. 중학교 수학 100점이 고등학교 100점으로 이어질 확률은 낮다.


대단히 미안한 말이지만 수학 상위 1%는 세 살 무렵 결정된다. 더러운 세상이라 욕해도 할 수 없다. 무슨 말일까?


부모와의 애착(愛着), 정서적 안정, 언어 능력 획득, (좋은) 유전자의 발현, 인지 능력 폭발 등 ‘수학 상위 1%에 들기 위한 뇌 구조’가 세 살 때 완성된다는 말이다.


세 살 지능, 여든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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