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na Malbec 2018 / @ 용산 양인환대
이번주는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유명한 말벡(Malbec) 품종의 와인 시음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말벡은 본래 프랑스에서 유명한 품종이었으나, 1868에 아르헨티나로 소개되면서 아르헨티나의 주 품종이 되었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Auxerrois, Côt 등으로도 불리는 말벡은 두꺼운 껍질을 가진 포도로 어두운 색, 강한 타닌, 짙은 서양자두 향의 와인을 만들어나 프랑스에서는 와인 맛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블렌딩되어 사용된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까오르(Cahors)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며 아르헨티나에선 자국 와인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멘도사(Mendoza) 지방에서 주로 재배된다고 하네요.
오늘은 Catena Zapata 사의 Catena Malbec, 2018 와인을 마셨습니다. 100% 말벡 품종으로 만들어진 이 와인은 해발 920m, 1,090m, 1,450m 에 위치한 3개의 와인밭에서 만들어진 말벡을 블렌드하여 12개월간 배럴에서 숙성하였다고 합니다. 도수는 13.6%, 가격은 Costco 양평점에서 3만원에 구매하였습니다.
간단한 후기는 아래로~
Eyes (Colour)
Deep Ruby ~ Deep Purple로 아주 진한 색을 띕니다. 보자마자 달달하고 진득한 맛이 예상되는 아주 진한 보라색입니다.
Nose (Aroma & Bouquet)
약 20분 병브리딩 후 시음하였습니다.
잔에서 바로 시향하였을때는 가죽향과 Earthy한 향 그리고 약한 과실향이 치고 올라옵니다.
잔을 한번 스월링하자 엄청나게 달고 풍부한 Plum향이 치고 올라옵니다. 여기에 약한 Tobacco 및 향신료 향이 같이올라오면서 단조롭지 않고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Mouth (Taste & Flavor)
낮고 부드러운 산미, Medium Sweet 당도, 적당한 알코올, 부드럽고 견고한(느껴지지만 지나치게 떫지 않아 물을 마시지 않고 와인만 마셔도 불편하지 않은 정도) 타닌, 진득하고 풍부한 중~강 바디감이 느껴집니다. 음식과 함께 먹어 피니쉬는 제대로 느끼지 못하였으나 3초~5초 이상의 피니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코로 시향할 때보다 훨씬 자두향이 많이 느껴지고 기분좋은 달달함이 느껴지네요. (잔당감이라고 쓰고 싶으나 아직 와인별로 정확한 잔당감을 구분하지 못함). 무엇보다 특정한 맛이 튀지 않고 (e.g. 지나치게 달거나 산미가 높거나, 가죽향이 너무 강하거나 타닌이 너무 강하거나 없음) 전체적인 균형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Mariage
1병까지 콜키지 프리가 적용되는 양고기 전문점인 용산 양인환대를 방문하였습니다.
2인 바 좌석과 4인석으로 구성되어있고 오픈 4시부터 사람이 꽉 찼네요.
프렌치랙, 갈비살, 그리고 새양갈비(생강으로 마리네이트하여 달달한 맛)를 먹었고 카테나 말벡과의 궁합은 끝내주었습니다. 약간 가격이 비싸지만, 와인 콜키지가 1병 프리인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네요. 아무래도 풀바디의 어느정도 타닌감이 있는 와인이다보니 약간 기름기 있는 양고기가 정말 잘 어울렸고 양념된 갈비와도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특히 순두부찌개에 후추향이 강하게 나는데(뿌리신건지 통후추를 넣으신건지 모르겠습니다) 강한 spice향이 와인과 잘 어울렸습니다. 아마 다음에도 말벡을 먹게되면 양고기 혹은 돼지고기와 먹게될 것 같습니다.
총평
3만원의 가격으로 좋은 와인을 마신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Vivino 평점 4.0의 와인으로, 가장 큰 특징은 균형감이 좋고 고기와의 마리아쥬가 좋았다는 점입니다.
이미 다른 말벡들이 대기중이기 때문에 다시 먹기엔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2만원대로 발견한다면 지나치지 못하고 결제할 것 같은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