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사라지지만 마음은 남는다
사람들은
말을 한다.
하루에도 수없이
말을 꺼내고
말을 남기고
말을 흘려보낸다.
그러나 가끔은
어떤 말 하나가
가슴에 오래 머문다.
소리로 들릴 때는
그저 스쳐 가는 말인데
마음으로 들릴 때는
그 속에
또 다른 말이 숨어 있다.
“괜찮다”는 말 속에
말하지 못한 눈물이 있고
“잘 지내라”는 말 속에
붙잡지 못한 사랑이 있고
“고맙다”는 말 속에
평생을 담은 마음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그 말 속에 있는
또 하나의 말씀을
듣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짧은 한마디가
어느 날의 위로가 되고
무심히 건넨 말 한 줄이
한 사람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
나는 말을 아끼려고 한다.
가벼운 말 대신
마음을 담고
지나가는 말 대신
따뜻함을 담아
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히 남을 수 있는
말씀 속에
작은 말씀 하나를
남기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