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는 말 하나

"말없이 건네는 위로"

by 애나 강


햇살이 나를 깨우던 어느 아침,
나는 생각했어요.
말없이 곁을 지켜준 것들에 대해.

뜨거운 커피 한 잔,
문득 울컥하게 만든 노랫말 한 구절,
비에 젖은 꽃잎 위로 떨어지던 바람.

그 모든 것이
사실은 나를 위로하려 했던 거라는 걸
이제야 알아요.

바쁘다고, 힘들다고
놓쳐버린 하루들 속에도
당신의 마음이 숨어 있었음을
이제야 느껴요.

말로 다 못해도,
글로도 모자라도
오늘은 꼭 전하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조용히 머물러줘서.
내 이야기를 들어줘서.
그 자리에 있어줘서.

세상이 조금은
살 만하다고 느껴지는 이 순간,
당신 덕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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