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저물기 전의 고백
하늘은 아직낮의 빛을 다 걷지 못했는데노을이 먼저 발걸음을 재촉한다서둘러 번진 붉은 물결에구름은 천천히 젖어가고바람은 한숨처럼 불어온다그 빛을 바라보는 순간,하루의 무게가조용히 풀려 흩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