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진행했다면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지자.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생각하며, 그 음식을 먹었을 때 느끼는 감정을 적어보자. 이 감정을 영어로 바꿔보면서 나만의 언어로 다시 표현하는 작업을 해보자.
- 좋다: **good**
- 재밋다: **fun**
- 신기하다: **amazing**
- 쉽다: **easy**
결국, 지금까지 한 모든 과정은 **어휘력을 키우는 작업**이었다. 단순히 단어를 암기하는 것과는 다르다. 억지로 외운 지식은 금방 사라지지만, 이렇게 흥미 있는 주제와 일상에서 익힌 단어들은 오랫동안 기억된다. 내가 좋아하고, 익숙한 것들로 시작하면 영어 공부는 더 이상 지치거나 버겁지 않다.
이 과정이 끝나면 적게는 50개에서 많게는 100개까지의 단어가 준비된다. 중요한 것은 단어를 외우기 전에 그것들이 눈에 익고, 내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친숙해지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문법을 배워야 한다. 처음에는 문법책을 버리라고 했지만, 지금 이야기하는 문법은 단순한 규칙 하나에 불과하다.
**“명사 + 동사 (+ 형용사, 부사)”** 이 구조를 기억하며, 지금까지 준비한 단어들을 하나씩 조합해보자. 예를 들어:
- **Apple eat.** (사과 먹다.)
- **You love.** (너는 사랑한다.)
- **Pizza good.** (피자는 좋다.)
문장이 어색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괜찮다. 우리는 영어를 처음 배우는 단계에 있고, 아이들이 처음 말을 배울 때처럼 틀리면서 배워가는 것이다.
문법책을 처음부터 보지 말라고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법을 먼저 배우면 틀릴 것을 두려워하고 위축되기 쉽다. 그래서 지금은 틀려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엉망진창이라도 좋으니 일단 말해보는 연습부터 해야 한다. 틀리는 것을 통해 배우는 과정이 바로 영어를 배우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이다.
결국 영어 문법의 기본은 우리가 앞서 다룬 이 간단한 구조에서 시작된다. 5형식 문장이 바로 그것이다. 영어 문장은 이 기본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다양한 단어와 표현으로 문장을 세련되게 만들어갈 뿐이다. 중요한 것은 틀려야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엉망진창이어도 좋으니 계속 말하고 쓰면서 배워나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