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들은 의지력에 관한 연구를 통해 한 가지 공통적인 결론에 도달했다. 의지력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 한계는 사람마다 크게 다르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의지가 약하다고 자책하지만, 사실 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선천적으로 의지력이 강한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높은 자제력을 통해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명확히 구분하며, 슬럼프가 와도 이를 쉽게 극복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경우, 의지력에 의존해 무언가를 성취하려 하면 중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바로 뇌를 속이며 공부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의지력에 의존하지 않고 공부를 시작하려면 거창한 목표 대신 작고 구체적인 행동부터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늘 영어 공부를 10시간 동안 하겠다"는 계획은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실현 가능성도 낮다. 대신 이를 단순히 "책상에 앉는다" 또는 "공부하는 환경에 간다"는 목표로 바꿔보자. 이렇게 작은 행동으로 시작하면 부담 없이 실행에 옮길 수 있다.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책상에 앉아 있어라"고 조언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핸드폰을 멀리 두고, 도서관 같은 공부 환경으로 이동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군중심리의 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 주변에서 다른 사람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스스로도 자연스럽게 공부에 몰입하게 된다.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사례를 생각해보자.
집에서 혼자 운동을 하려고 하면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 의지력이 필요하고, 주변의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 하지만 헬스장에 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가득하고, 이들이 내는 에너지가 본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환경에서 운동은 혼자서 하는 것보다 훨씬 쉽게 느껴진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주변 환경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