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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연 Jul 05. 2020

템발[빨]로 환경 보호하기

캠핑, 육아, 운동, 낚시의 공통점은?


바로 '아이템발[빨]' 이라는 겁니다.

'-발'의 의미를 찾아보면


1. '기세' 또는 '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2. '효과'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쓰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줄이세요.' 보다는

No plastic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대체품을 사용한다면 일상의 소소한 재미가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가 구입한 대체품=아이템을 소개하겠습니다.


1. 스테인리스 빨대

여름이 오기 전에는 따뜻한 음료만 마시다 보니 빨대를 안 쓰기만 했는데요. 여름이 오니 차가운 음료는 빨대가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두 달 전에 스테인리스 빨대를 구매했습니다.!!


집에서는 편하게 쓸 수 있었는데요. 카페에서 사용하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체인점 카페는 음료를 받고 나서 손님이 알아서 빨대를 사용하게 하는데 

개인 카페에서는 사용이 쉽지 않더라구요.


처음 제 빨대를 들고 갔을 때가 생각납니다. 죄짓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두근거리던지...

빨대를 그냥 주는 게 아니라 친절이 도를 넘어 빨대를 꽂아서 건네주는 겁니다.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아마 꽂아주지 않아 컴플레인을 받았던 경험이 있었겠죠...?)


집에서 가까운 카페에 갈 때는 개인컵을 가져가거든요. 그럴 때는 다행히 빨대를 안 주더라구요.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체크카드에 '빨대는 주지 마세요.'라고 붙이지만 소용없다는 글도 봤습니다. 

개인 카페에서도 개인이 선택하게 하도록 해주면 좋겠습니다. 

매장 내 플라스틱 컵 사용을 금지하면서 '매장에서 드실 건가요? 가져가실 건가요?'라는 질문을 필수적으로 듣잖아요. 똑같이 이 질문도 꼭 해주면 좋겠네요.

나의 첫 빨대
빨대 사용하실 건가요?

 

2. 스테인리스 캡슐

스테인리스 캡슐 구매 이야기는 아래 글에서 먼저 했는데요.

https://brunch.co.kr/@england311/12

구매하고 사용한 지 2주 정도 흘렀네요. 저의 만족도는 ★★★★★ (별 다섯 개)

사용 후 세척이 까다로울 줄 알았는데 간단하게 흐르는 물에 닦으면 되더라구요. 다른 커피 캡슐과 호환이 되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마시고 싶은 커피로 내려 마실 수 있어서 좋아요!


종류별로 내려 마시는 재미!!


이 제품을 주문했을 때 함께 온 메시지가 마음에 와 닿았어요.

During this special period, let us reduce footprint, protect ourselves.

다같이 우리가 남긴 흔적을 지우는데 노력해요. 


3. 대나무 칫솔

두근두근. 처음 산 대나무 칫솔입니다. 아직 사용하진 않았는데요. 어떤 느낌인지 너무 궁금해요.

몸통만 대나무고, 칫솔모는 PBT라는 미세모라고 합니다. 

나의 첫 대나무 칫솔

그동안 플라스틱 칫솔만 사용했는데요. 버리기 전에 화장실 청소용으로 어느 정도 쓰다가 버렸습니다. 칫솔모 때문에 재활용이 안돼서 쓰레기통에 버렸는데요. 이제 대나무 칫솔 사용으로 제가 남기는 플라스틱 흔적을 조금 더 없애도록 해봐야죠.


여러분들도 플라스틱 줄이기를 위한 여러분만의 아이템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언니는 글을 쓰고, 동생은 그림을 그립니다.

글 : 김 연 /그림 : 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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