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무의 변(辨) ep.3 [영한]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영어로 한다면

by JJ
이심전심보다는 내새끼가 먼저인걸 기억해낸
최전무가 짙은 눈으로 호소했다.
"저는.. 저희직원을 흉보고싶지 않아요."



"I just want to leave them with

everything I’ve got.

(그냥, 내가 아는걸 다 주고싶은데)


And it hurts—

because it feels like

such a waste, such a shame.

(너무 아쉬워서, 안타까워서..)


You do know what I mean… don’t you?"

(제맘 아세요...?)




모를것이다.

분명 알것같지만,

아마 모를것이다.


그녀의 말을 듣는 내내

'최전무' 때문에 앓던

다른 학생들이 떠오르며,


아, 진정한 꼰대는

자기가 꼰대인줄 모른다던

그 꼰대가 이 꼰대구나 싶었는데


그 ‘최전무’의 변을 직접 들어보니

눈물이 절절한것이다.


사슴 같은 최전무를 향해,

오른손을 내 가슴에 얹고

눈꺼풀이 새하얘지도록 꼬옥 감고는

아랫입술을 깨문 턱을 깊게 끄덕여 보였다.


내리사랑을 니들이 뭘 아냐,

싸가지없는 내 동생녀석의 얼굴이 스쳐

머리칼이 곤두섰다 내려앉았다.




"I know I push them,

(걔네도.. 절 만나 피곤하겠지만..)

"If they can take it from me,

they won’t break later.”

(다른사람 밑에가서 욕먹고 혼나면)

- 나한테 미리 잔소리를 take 하면

나중에 깨지고 속상할 일이 없다의 의역


how much worse would that be?

(얼마나 아프겠어요.)


So while we're at it..."

(그러니까 제가 있을때...)

- 하는김에, 기왕지사 라는 뜻



갑자기 멈춘 최전무의 눈동자는

집에 켜놓은 가스불처럼 빛나다가


이내 전소한 집을 보고 해탈한듯

나즈막해졌다.


"So... they do need to break in some way..."

(혼이.. 나야되는거군요, 그러니까.)


결심이 아닌

회상의 눈동자였다.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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