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규열 Aug 05. 2019

무작정 영어 공부를 하는 분들에게

실전 영어

토익 700 또는 수능 3등급 이상이지만, 스피킹은 젬병인 독자에게 최적화된 글입니다.

맨 아래 엑셀 파일 자료 다운 걸어두었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영어를 배울 필요는 없다.


필자는 미드, 영자 신문, 단어장에 나온 영어를 다 외우려 했다. 실수다.  


왜냐하면 그중에 실제로 스피킹 하는 영어는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쓰지도 않는데 뭐하러 공부하는가? 쓰는 것만 골라서 공부해도 부족 할판인데.


그래서 우리가 정말로 사용하는 영어를 정리해봤다. 이 실제 영어 또는 실전 영어는 공통 영어와 상황별 영어로 나뉜다.     




● 공통 영어


나이, 직업, 상황과 관계없이 무조건 알아야 하는 공통 영어다. 모르면 대체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모르면 말을 아예 못 한다. 뭐부터 할지 모르겠으면 공통 영어부터 시작하자. 어차피 해야 한다.


공통 영어는 다시 공통 문법과 공통 동사로 나뉜다.  

   

◎ 공통 문법

It: 가주어 It, It is~that 강조 구문 / 의문문: Who, Whose, Whom, What, Which, When, Where, How, Why / 간접 의문문 / 비교급: as~as, 비교급 than, 최상급, getting + 비교급, the 비교급 / 필수 구조: 4 형식, 5 형식, 사역동사, 지각동사, to 부정사, 수동태 / 가정법: 가정법 현재, 과거, 과거완료, I wish 과거, 과거완료, as if 과거, 과거완료 / to 부정사: 명사적 용법, 형용사적 용법, 부사적 용법, 의미상의 주어 for, enough to, too~to / 동명사 / 접속사: 명사절 접속사, whether, if, 부사절 접속사; When / while/ once / as soon as / the moment / every time / 관계대명사: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복합관계사 /      


※ 예문이 포함된 엑셀 파일은 맨 아래서 받을 수 있습니다


딱 보고 “어? 이미 다 알고 있는 건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알고 있음과 스피킹으로 활용할 수 있음은 하늘과 땅 차이다. 위 문법은 자주 쓰이는 구조이지만 막상 말로는 잘 못 뱉는 구조이다.


예컨대, to 부정사 의미상의 주어 for는 다 알고 있다. 그래서 독해를 한다. 하지만 정작 쓰지를 못한다. 다음을 영어로 말해보자.     


이 책은 네가 읽기 어려울 거야  


가주어 it, to 부정사 명사적 용법, 의미상 주어 for 중 하나라도 체화하지 않았다면 중간에 버벅거렸을 것이다.


It is difficult for you to read this book


◎ 공통 동사

get by, get on, get off, turn around, break down, take off, run out, get along with, run away, keep up with, catch up with, look forward to, turn on, turn out, shut off, turn in, hand in, fill out, throw away, drop in, plug in, fit in, eat out, drop out, get out of, cut out, leave out, leave behind, leave on, leave at, put out, blow out, work out, carry out, figure out, find out, hand out, give out, point out, turn out, try out, call off, put off, put on, try on, see off, take to, pick up, keep on, put up with, stand, Hold on, take on, take over, doze off, nod off, fall asleep, drop off, lay off, rip off, show off, put up, take down, pick up, put down, bend down, lie down, turn up, turn down, burn down, cut down, close down, let down, count on, turn down, come up to, set up, grow up, bring up, back up, end up, give up, make up, show up, bring up, come up, come up with, save up, clear up, tear up, beat up, break up, split up, fix up, look up, get away, put away, call back, look back, pay back     


※ 예문이 포함된 엑셀 파일은 맨 아래서 받을 수 있습니다


역시 모르면 대체가 불가능한 기본 구동사이다. 


"공을 바닥에 내려놓다"에서 구동사 put down을 모르면 애초에 말을 못한다.


"I put down the ball on the ground"



●상황별 영어

그러나 공통 영어만 잘 쓰는 일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람마다 특정 상황에서 쓰이는 특정 영어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영국 축구 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공통 영어 외에 축구 관련 영어를 써야 한다.


득점하다(score), 1:1 상황 (one on one battle), 선수(player)를 모르면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    

  

필자 예시를 보자. 독일계 자동차 부품 세일즈 부서에서 인턴을 했다. 이때, 거래내역서 (transaction paper), 서명하다 (put an signature), 시동 (Ignition)을 알아야 했다.      


공통 영어는 범위가 정해져 있고 자료도 많아서 공부하기 용이하다. 그러나 상황별 영어는 개인마다 범위가 다르다. 그래서 어디까지 공부해야 하고 자료 정리도 어렵다.


대전제는 상황별 영어는 실전 속에서만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정말로 자신이 영어를 쓰는 상황에 가봐야 구체적으로 어떤 단어, 표현을 쓰는지 알 수 있다.


비즈니스 영어라는 이름으로 회사 영어를 정리해 놓은 자료가 있긴 하다. 그러나 이 자료 역시 일반화했으므로 실제 자기 회사, 자기 부서, 자기 영역에서는 안 쓰이는 영어가 더 많다.     



● 영어 공부 2가지 줄기

그럼 실전에서 영어를 쓰기 전까지 팅가팅가 놀까? 아니다. 입사 전, 교환 학생 전, 여행 전에는 공통 영어만 공부한다. 특정 영어는 과감히 무시한다. 어차피 특정 영어는 가봐야 안다.


그리고 사실, 공통 영어만 잘 활용하더라도 웬만한 문장은 다 말할 수 있다. 특정 영어를 몰라도 말이다. 예를 들어, 필자는 거래내역서가 영어로 뭔지 몰랐다. 하지만 다음과 같이 돌려서 말했다.     


The paper which shows trades between A company and Our company.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공통 영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관계 대명사 which, 전치사 between, 기본 동사 show를 바로바로 스피킹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 나중에 사전에 거래내역서를 찾아보면 transaction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하나하나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특정 영어를 체화할 수 있다.


그리고 경험적으로 상황별 특정 영어는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다. 스피킹이 막히는 대부분 경우는 공통 영어를 유창하게 스피킹 하지 못해서이다.     


정리하자면, 전체 자원의 95%는 공통 영어, 5%만 특정 영어에 투자한다. 지금 당장 실전에서 영어 쓸 일이 없으면 공통 영어 100%로 가자.


공통 영어가 안되면 특정 영어는 무용 지물이다. transaction paper만 알면 뭐하는가? Can I take a look at that transcation paper와 같이 조동사, 의문문, take a look at과 같은 공통 영어를 못 쓰면 말을 못 한다.



● 흔히 하는 실수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쓰지 않는 영어는 배울 필요가 없다. 아무리 책에 많이 나오고, 미드에 자주 나와도 자신의 특정 상황에서 안 쓰면 그만이다. 자료와 현실을 착각하지 말자.     

 

손흥민이 거래 내역서, 점화 장치를 공부하면 바보 같은 짓이다. 반대로, 자동차 회사에서 인턴 하는 데 1:1 상황, 골대 등을 영어로 알 필요도 없다.      


진짜 쓰는 거만 배우자. 최소한 진짜 스피킹 하는 영어부터 배우자. 우선 이 마인드를 장착하면, 같은 자료라도 자신에게 최적화된 방향으로 거르면서 필요한 영어만 흡수할 수 있다.   

  





목표는 좁고 구체적으로 잡을수록 좋다. 보통 배워야 할 범위 세팅을 안 하고 자료에 나와있는 대로 공부한다. 그럼 필연적으로 지친다. 외워도 외워도 끝이 없기 때문이다. 의지 문제가 아니라 전략의 부재다.


선 공통 영어, 후 특정 영어이다. 그리고 공통 영어는 분명 범위가 가시적으로 제한돼있다. 목표가 또렷해야 계획도 짜고 학습 의지도 유지할 수 있다.




자료 다운로드



영어회화 Q&A 카톡방

브런치 독자분들을 위한 영어고민 & 질문 무료 단톡방입니다!

비슷한 질문을 서로 공유하면 좋을거 같아 개설했습니다:) 

비번 : 1290

https://open.kakao.com/o/gS17tKWd


매거진의 이전글 대학교 영어수업 꿀팁! 대학생 필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