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erage people learn from their mistakes.
Smart people learn from other people's mistakes
필자는 Avereage였다. 이것저것 모든 실수를 해보고 나서야 영어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었다.
여러분은 Smart이다! 과거 필자처럼 멍청하게 영어 공부하지 마시길 바란다.
후회하는 3가지 영어 회화 공부를 살펴보자. 해결책도 제시한다.
배워도 금방 까먹고 써먹지를 못해요
영어 회화 공부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마주한 고민이다. 단어, 회화 표현, 미드에 나오는 대사를 분명 열심히 공부했음에도 실전에 가면 하나도 써먹지 못한다. 하다 보면 차츰차츰 써먹을 거라고? 아니다. 배운 건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어야 한다.
영어 스피킹은 리딩, 리스닝과 다르게 100% 완벽하게 마스터해야 한다. 반대로 말하면, 애매하게 공부하면 절대 써먹지 못한다. 99%도 부족하다. 운동 신경처럼 툭 건들면 배운 영어가 즉각 술술 나올 수 있도록 마스터하자.
영화에서 아래와 같은 대사를 배웠다 치자. 학습 후 암기해서 말할 때 올바른 결과는 다음과 같다.
Don't rush me! Give me some space!
재촉하지 마! 여유 좀 줘!
(X) Don't... rush me! Give some... 아니 Give me some... some.. space!
(X) Don't.. rush me! Um.. Give me some.. space!
(O) Don't rush me! Give me some space!
사실, 100% 완성도를 도달해도 일부는 잊어버린다. 하물며 어정쩡하게 외운 영어는 어떠할까?
리딩, 리스닝은 객관식이다. 뜻을 잃어버린 단어가 있더라도 앞뒤 문맥을 통해 다시 기억해낼 수 있다. 그러나 스피킹은 서술형 주관식이다. 기본적으로 백지에 답안을 써야 한다. 힌트고 뭐고 없다. 완전무결하게 기억하고 있어야만 말할 수 있다.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는 속담이 있다. 필자는 이렇게 바꾸고 싶다. 하나를 배우면 하나라도 잘 알자. 어정쩡하게 10개 공부하면 결국 스피킹 결과는 0이다. 하나를 배우더라도 달달달 외우자.
필자가 겪은 재밌는 일화를 들어보자. 영어 스피킹을 막 시작했을 때 신촌에서 열리는 영어 스피킹 스터디에 가입했었다. 영어로만 말해야 하는 규칙이 마음에 들었었다. 물론, 그렇다고 영어를 잘하진 않았다. 못했다.
끝나고 뒤풀이를 갔는데 필자는 어떤 얘기가 나오든 "I don't give a shit (신경 안 써)"만 연발했다. 그러다 한 여성분이 거만한 태도가 거슬렸는지 "Well, you should"라고 면전에다 말했다. 거의 5년 전인데 아직도 기억이 날만큼 당황스러웠다.
왜 "I don't give a shit"만 반복했을까? 어디서 주워 들었는진 모르지만 이 표현만큼은 발음을 굴려가며 유창하게 말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영어는 바로바로 영어로 떠올리지 못했다.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적 치트키 "Well... I don't give a shit"만 뱉어냈다.
특히, 스피킹을 꾀 공부하신 분들 중에 이런 경우가 많다. 아마, 들인 노력이 있기 때문에 버벅거리는 자신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편한 영어만 계속 쓰고 불편한 영어를 쓰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 "재촉하지 마세요!"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얘기를 하거나 입을 다물고 있으면 이 표현은 평생 못 쓴다. 나중에 나오면 또 막힌다.
오히려 친숙하지 않은 영어는 의식적으로 많이 써봐야 한다. 배우는 입장에서 버벅거리는 건 당연하다. 어차피 거처야 한다. 그래야 두 번째 말할 때 과거보다 더 유창하게 말할 수 있고 결국 편한 영어가 된다. 틀리고 느리더라도, 좀 창피하고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끝까지 말하자.
그런데 말이 쉽지, 막상 상대방과 영어로 말하면 끝까지 말하기가 힘들다. 초반 5분만 애써 말하다가 포기해버리고 듣기만 한다. 왜냐하면, 버벅거리는 것도 한두 번이지 말하는 내내 "Um... Ah... I think... So..." 버벅 일순 없다.
상대방이 아무리 배려해 준다 하더라도 잠깐이다. 나중에 가면 답답하다. 상대방 기다리게 하기 미안해서 자기 차례 때 말을 안 하고 넘긴다. 말을 별로 안 하니 당연히 실력도 그대로다. 악순환이다.
해결책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스터디 가기 전, 전화 영어 받기 전, 외국인 친구 만나기 전에 최대한 준비한다. 어떻게? 시작은 무조건 라이팅이다. 자신이 할 말을 미리 영어로 라이팅 한다. 라이팅은 상대방이 없으므로 천천히 써도 상관없다.
예컨대, 다음 스터디 주제가 코로나라면 코로나에 대해 미리 글을 써본다. 틀려도 좋다. 말을 못 하는 거보다 낫다. 라이팅 후 반복 연습을 통해 스피킹으로 익힌다. 처음에 말했듯이 자동반사로 튀어나오게끔 외운다. 그 결과, 실전에서 원래 100 버벅일거를 50으로 줄일 수 있다.
버벅거림 말고도 실전 가기 전에 써보고 연습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상대방과 이야기하는데 만약 "재촉하다"가 영어로 무엇인지 모르면 시간이 얼마나 주어지든 애초에 말을 못 한다. 바로 이 모르는 영어를 라이팅 할 때 미리 발견하고 사전을 찾아서 공부해야 한다. 배운 게 있어야 실전에 가서 써먹지 않겠는가?
게다가, 영어랑 별개로 영어로 대화하면 긴장해서 할 말도 잘 안 떠오른다. 처음 만난 사람과는 한국어로도 대화를 이어나가기 어렵다. 역시, 라이팅을 통해서 할 이야기를 풍부하게 준비한다. 할 말이 많아야 연습도 많이 할 수 있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실전 가서는 그때, 그 주제에 대해서 만큼은 웬만큼 영어로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시작은 라이팅이다. 쓰지 못하는 건 당연히 말도 못 한다.
여러분이 후회하는 영어 습관, 학습은 무엇이었나?
다음 글에서는 아래 3가지 후회를 마저 다뤄본다.
후회 14. 왜 꼭 1:1 대응해서 영어를 외우려 했을까?
후회 15. 왜 스피킹과 리스닝을 묶어서 공부했을까?
후회 16. 왜 영어로 질문하기를 망설였을까?
도서출판
<영어회화 한국에서도 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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